농심 감자면, 日서 '韓라면 인기' 1위…팔도 치즈닭갈비 2위

매운맛 대신 감칠맛 살려 日 입맛 저격
농심, 日서 맵지 않은 라면 마케팅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과 팔도 라면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 감자면이 일본에서 한국 라면 랭킹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팔도 치즈닭갈비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감칠맛을 강조한 이들 라면은 현지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일본 리서치 기반 미디어 네토라보조사대에 따르면 농심 감자면은 일본 내 한국라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네토라보조사대는 △아마존 재팬 △라쿠텐 △야후!쇼핑 등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내 히트 상품 랭킹과 SNS 리뷰 등을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농심 감자면은 후추를 사용한 색다른 감칠맛으로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전분을 활용해 만든 면발이 지닌 특유의 쫄깃함도 감자면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감자면 1봉지 분량의 면에는 수분을 제거한 작은 감자 약 1개가 들어간다. 

 

농심 감자면에 이어 팔도 치즈닭갈비가 2위에 올랐다. 한국 본토 닭갈비의 맛을 살린 국물없는 볶음면 스타일의 라면이다. 치즈를 더해 매운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더했다. 이어 △농심 곰탕라면 3위 △오뚜기 참깨라면 4위 △마루미야 마파탕면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감자면이 일본에서 연달아 호평을 받음에 따라 농심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감자면은 지난해 5월 일본 매체 데일리포탈즈(DailyPortalz)가 발표한 맵지 않은 한국 라면 2위에 올랐다.<본보 2023년 5월 22일 참고 삼양라면, 日서 '맵지 않은 韓라면' 1위…너구리·감자면 뒤이어>

 

농심은 맵지 않은 라면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매운맛을 줄인 신라면 볶음면 치즈를 현지에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만우절을 맞아 신라면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분말스프 없이 면과 건더기만으로 이뤄진 신라면 국수맛(麺味) 한정판을 선보였다.<본보 2023년 4월 4일 참고 농심, 일본서 만우절 에디션…맵지 않은 신라면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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