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생면 사업 확 키운다…美 포트폴리오 확대

H마트·지온마켓·한남마트 등 입점
칼로리 부담↓식감 ↑ 맛·품질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생면)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사업을 확 키운다. 기존 두부사업 외에 생면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북미 매출 증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규모 한인마트 H마트는 9일 풀무원 미국법인과 김치찌개라면·된장찌개라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97개에 입점시켰다. 이밖에 지온마켓(Zion Market)과 한남마트(HanNam Mart) 등에도 판매된다. 지온마켓과 한남마트는 미국에서 각각 6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치찌개라면·된장찌개라면은 기존 인스턴트라면과 달리 생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인스턴트라면(유탕면)보다 칼로리 부담이 적고 식감도 좋다. 풀무원은 롤러의 강한 압력으로 생면을 뽑고, 이를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키는 공법으로 면을 생산한다. 이 같은 건조 공법 덕분에 면의 쫄깃함이 살아나 맛은 한층 깊어졌다. 양념도 현지인 취향을 고려해 적절한 맛 밸런스, 풍미를 구현했다.

 

풀무원은 김치찌개라면·된장찌개라면을 베스트셀러로 육성할 방침이다. 미국 내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앞서 풀무원은 미국에 평양물냉면과 △치킨 데리야키 우동 △가쓰오 우동 등을 출시하며 매출을 키워왔다.

 

생산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본격 가동했다. 길로이 공장의 연간 생면 생산 역량은 2400만개(190g 1팩 기준)다. 길로이 생면 공장은 반죽부터 제면, 포장까지의 전 과정이 자동화 공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충족시키는 온도관리 시스템 및 생면 압연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풀무원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9억8127만원으로 전년보다 135.4% 증가했다. 매출은 2조9934억6819만원으로 5.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9917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미지역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