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힘" 삼양식품, 中 불닭소스 다변화…현지 프랜차이즈와 '맞손'

내달 대학가 30여곳에 불닭 완탕면 출시
지난해 中 매출 2300억원…고성장 이어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에서 불닭소스 제품군을 확대한다. 불닭볶음면에 이어 불닭소스를 키워 제2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수출 시장 다변화와 수출 품목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다음달 10일 중국에 불닭소스 스틱형을 론칭한다. 삼양식품은 기존 병 형태의 불닭소스를 스틱형(16g)으로 만들었다. 낱개 포장해 양 조절이 쉽고, 1인 가구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하기 좋고 실온 보관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불닭소스 스틱형 출시로 중국 소스 라인업은 4가지로 확대된다. 앞서 삼양식품은 2019년 불닭소스 병을 처음 론칭한데 이어 핵불닭소스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까르보불닭소스를 출시했다.  

 

현지 기업과 손잡고 불닭소스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중국 프랜차이즈기업 위안지원지오(袁记云饺)와 '불닭소스 완탕면'을 출시한다. 위안지원지오의 중국식 전통 완탕면에 불닭소스 스틱이 포함된다.

 

위안지원지오는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한 만두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현지에 매장 3000여개를 운영 중이다. 가성비 맛집으로 불리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불닭소스 완탕면은 현지 30여개의 대학가에 위치한 위안지원지오 점포를 중심으로 판매된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1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1.2%, 63.2% 증가한 규모다. 이중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80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확대됐다.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2021년 60% 돌파하는 등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불닭소스 스틱형 출시에 앞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까르보불닭소스와 함께 불닭소스 스틱형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수출 국가와 제품 다변화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동찬 대표이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기 위해 신제품이나 소스 상품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불닭 소스는 현재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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