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베트남 매장에 '일촌일품'…현지농가와 동반성장

하노이·호치민 매장서 베트남 지역 특산품 판매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당시 샌드위치 등 무료제공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베트남 농가의 경제 활성화를 돕는 동반성장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낙후된 지역사회 개발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품목을 선정해 소득을 올리는 OCOP(이하 베트남 일촌일품)' 사업으로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력하기로 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매장에 '베트남 유망 일촌일품 OCOP' 판매 코너를 조성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베트남 일촌일품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지 농사의 대부분은 소규모 생산의 자급자족 단계에 머물러 대량생산과 판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파리바게뜨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우수한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를 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력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베트남 각 지방의 대표 특산품 판매를 통한 지역 홍보, 지역 경제활성화 등을 목표로 기획한 일촌일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남뜨리엔 미딩(My Dinh)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 내 베트남 일촌일품 코너에선 호아빈(Hoa Binh)에서 생산된 오렌지잼·오렌지주스, 동나이(Dongnai)에서 나온 코코아파우더·초콜릿, 하남(Ha Nam)의 쌀국수 등 23종에 달하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치민 시내에 자리한 파리바게뜨 내 매장에선 22개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고 있다. 꽝닌(Quang Ninh)에서 나온 꽃차·구아바 와인, 동탑(Dong Thap)에서 생산된 건망고·건자두, 지아라이(Gia Lai)의 꿀 등이다. 

 

이희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일촌일품 코너 운영은 베트남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일촌일품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가 베트남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자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은 기자들이 상주한 하노이 우정노동문화궁전에 부스를 설치하고 샌드위치, 구움과자 등으로 구성한 스낵박스와 생수 1만병 등을 기자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 3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하노이에 매장을 열고 현지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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