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국내에서 전해조 판매를 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을 확보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SK E&S와 함께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1일(현지시간) 자사 1M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EX425D'가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KGS AH271(수전해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의 로체스터 기가팩토리와 베트남 생산 파트너사 ‘알파 ECC’의 제조 시설도 안전 승인을 받았다. 플러그파워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을 토대로 국내에서 전해조 상업 판매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플러그파워와 SK E&S 간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확보한 전해조 수주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2022년 한국가스공사와 1MW급 수전해 설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도 참여,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PEM 수전해 설비도 구축·운영키로 한 바 있다. 전해조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전기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SK 플러그 하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게 플러그파워의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사는 △수전해 설비 생산·공급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연료전지 공급 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플러그파워 전해조에 대한 국내 인증을 계기로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전해 설비 공급 외 다른 사업도 순항 중이다. 현재 국내 전역에 25개 이상의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프로젠'을 활용한 수소버스도 개발해 연내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3년 8월 11일 참고 SK 플러그 하이버스, 올해 말 수소 충전소 가동…25곳 설치 예정>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중요한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의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인증을 받은 최초의 회사이자 PEM 스택 기술을 뒷받침하는 50년 이상의 운영 전문 지식을 갖춘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PEM 전해조의 선두주자로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이미 '더 크고 흥미로운' AI모델을 만들고 있는 반면 MS는 구글과 경쟁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케빈 스콧 CTO의 메일을 받은 사티아 나델라 CEO는 당일 에이미 후드(Amy Hood) 최고 재무 책임자(CFO)에게 메일을 전달하고 투자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7월 MS는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일은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지 않았다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혁신 기술이 수년 전에 출시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월 14개 주정부와 함께 검색광고시장에서 구글의 반경쟁적 행위가 인터넷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최종변론 단계에 진입했으며, 최종변론은 현지시간으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 파트너사들에 자신들의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하도록 한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육성에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와 블랙록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멀티에셋 클래스 투자 플랫폼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PIF는 이 법인에 최대 50억 달러(약 6조925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은 주식을 비롯해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우리는 자본 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 미래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글로벌 투자 관리 플랫폼을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내달 7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터플레인의 3번째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아우터플레인의 일본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3번째 성우 릴레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크리스티나 역을 맡은 야마모토 아이 성우가 등장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4번째 릴레이 인터뷰 대상자로 베로니카역을 맡은 사토 리나를 지목하고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아우터플레인의 사전 등록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사전등록 5만, 10만, 20만, 30만을 달성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을 증정하기로 했다. 아우터 플레인은 브이에이게임즈(VA Games)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지난해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우터 플레인은 3D 턴제 방식 게임으로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 지상과 공중을 이동하는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캐릭터 수집, 방대한 스토리 등이 장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도쿄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백영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메가포트 부문 대표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백 대표는 메가포트 부문 대표와 일본 법인장을 겸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지주사 NXC 산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캐나다 고객 계정을 매각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캐나다 고객 계정 10만 개를 원더파이 테크놀로지(WonderFi Technologies) 산하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바이 테크놀로지(Bitbuy Technologies)에 판매했다. 이번 판매에는 개인 고객은 물론 기관 거래자의 계정도 포함됐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스탬프가 캐나다 고객 계정을 매각한 것은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비트스탬프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비트스탬프는 지난 1월 8일 캐나다 서비스를 중단했다. 비트스탬프 이전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캐나다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바이비트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규정을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바이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되는 스테이블 코인 및 투자자 한도와 관련된 새로운 지침으로 캐나다 시장은 바이낸스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스탬프는 향후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래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스탬프는 2011년 8월 유럽에 설립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처음에는 슬로베니아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영국을 거쳐 지금은 룩셈부르크에 자리를 잡았다. NXC는 지난 2018년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 NXMH를 통해 비트스탬프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2021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도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자율주행 보안·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기반 지리 공간 솔루션 선도 기업 바야낫(Bayanat)과 손을 잡았다. 중동 미래 모빌리티 산업 개발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력을 과시한다. 1일 아우토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양일간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Yas Marina Circuit)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 드리프트엑스(DRIFTx)에서 바야낫과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우토크립트의 V2X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문 지식과 바야낫의 AI 기반 스마트 도로 기술을 결합한다. 드리프트엑스는 항공, 육상, 해상 등을 모두 포함, 스마트한 기술력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이동성의 미래를 보여주는 글로벌 전시회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와 압둘라 알 샴시(Abdulla Al Shamsi) 바야낫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포괄적인 V2X 인프라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및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레벨 4 자율 주행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협력한다. 레벨 4는 고도의 자동화 단계로 차량이 특정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의 간섭 없이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V2X는 차량사물통신을 일컫는 말로,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최근 미래 자동차를 이끄는 기반이 되는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V2X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바야낫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모든 V2X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에 (자사의) 전문 지식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압둘라 알 샴시 바야낫 COO는 "아우토크립트와의 파트너십은 AI 자율 주행 및 스마트 로드 기술 혁신을 향한 여정에서 중추적인 순간"이라며 "이 파트너십은 도시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살기 좋게 만드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인프라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UAE의 헌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야낫은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하는 UAE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고등교육 특임장관 겸 우주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위급 임원들과의 회동 자리에서 "(면담) 목표는 바야낫과 함께 새로운 우주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UAE 우주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강구영 KAI 사장 잇따라 회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콰도르 루리마구아(Llurimagua) 구리광산이 생산 재개에 실패했다. 에콰도르 헌법재판소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루리마구아 프로젝트 부활을 위한 법적 조치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30억 달러(약 4조1300억원) 규모의 루리마구아 구리-몰리브덴 프로젝트 활동 재개를 위한 법적 보호 요청을 불허했다. 이번 항소는 에콰도르 에너지광업부와 검찰청, 광산업체 EMSAEC 등이 에콰도르 임바부라 주법원의 판결에 대해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임바부라 주법원으로부터 루리마구아 광산 프로젝트의 환경 라이선스 철회를 명령받았다. 당시 주법원은 루리마구아 프로젝트가 깨끗하고 양질의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루리마구아 광산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에콰도르 국영 광산업체 에나미(Enami)는 프로젝트 협의 메커니즘을 준수하고 고급 탐사 단계를 위한 새로운 환경 영향 연구·환경 관리 계획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앞서 에콰도르와 칠레는 루리마구아 광산 개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두 번의 국제 중재를 겪었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구리의 수요가 급증하자 2년간의 교착상태 끝에 협상을 재개했다. 에나미와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는 루리마구아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EMSAEC를 설립했다. 특히 코델코는 첫 번째 해외 구리광산 프로젝트로 루리마구아 프로젝트에 투자,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델코는 지난 2019년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400만 달러(약 88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안드레스 이카자 광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임바부라주 대법원이 루리마구아 광산에 대한 환경 면허를 정지시킨 판결이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이 현재 코델코와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에나미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델코는 지난 2022년 에콰도르를 상대로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루리마구아 개발 실패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루리마구아 광산은 4829헥타르에 달하며, 15억t의 구리와 몰리브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폴란드 그단스크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빌려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OL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가스기업인 가즈시스템(GAZ-SYSTEM)과 17만㎥급 신규 FSRU 1척에 대한 15년 장기 용선 계약(Time Charter Party, TCP)을 체결했다. MOL은 지난 2월 가즈시스템으로부터 신조 FSRU을 운영할 우선 선주로 선정됐다. 가즈시스템은 FSRU를 통해 15년간 61억㎥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신규 FSRU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오는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가즈시스템과 4839억원 규모의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DWT급 FSRU를 폴란드 최초로 그단스크(Gdansk)만에서 약 3km 떨어진 해상 배치할 예정이다. FSRU는 LNG 인수 기지 및 저장 시설로서 터미널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인도 후 오는 2028년 초에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폴란드의 FSRU 계획은 2016년에 처음 제기됐다. 러시아와의 장기 파이프라인 가스 계약이 종료될 시기가 다가오면서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했다. 가즈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연합에 대한 LNG 공급 방향이 바뀌고, 시장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고자 FSRU 터미널의 재기화 용량을 늘리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C가 완전히 운영되면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 용량의 5배를 제공하게 된다. 확장 공사를 통해 5개의 새로운 여객 터미널을 건설되고, 메인 체크인 홀과 항공기 게이트가 포함된 메인 터미널 건물 그리고 4개의 작은 터미널이 연결된다.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알려진 DWC는 1억4163만㎡ 부지에 건설됐다. 2010년에 화물 공항으로 처음 개장했으며, 2013년에 소규모 여객 터미널에서 제한된 수의 여객기가 운항되기 시작했다. 두바이 정부는 DWC 프로젝트를 오는 2025년까지 비행장을 건설하고 두바이 모든 공항을 알 가르후드 시내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그러나 기존 두바이 국제공항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비행장 주변이 주거지역에 둘러싸여 확장 공사가 불가능하자 DWC 프로젝트 재개에 속도를 냈다. 또 최근 두바이 홍수로 인해 비행장이 물에 잠기면서 DXB의 인프라 문제는 더욱 부각돼 DWC 프로젝트가 해결 방안으로 떠올랐다. 두바이는 DWC 확장 공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해 에미레이트항공,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등 기타 중동 항공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기에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30일 이번달에만 총 780만 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해 총 12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균 구매 가격 3만5180달러(약 4800만원)로 총 21만4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퐁 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개발 기업으로서 금융 시장에서의 활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구매는 비트코인 전략과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2020년 8월 비트코인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초기 투자했다. 그 이후로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 현재 155억 달러(약 21조3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 재무 비축 전략을 추진해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월26일부터 3월10일 사이에도 8억217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1만2000개를 더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는 6만8477달러(약 9400만원)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비트코인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3761억원)가 넘는다. 세일러 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세일러 회장은 “미래에 베팅하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관련해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두 건의 성공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자본 시장 전략을 다시 실행해 15억 달러(약 2조64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4분기 말 이후엔 2만52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는 14분기 연속 매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 구조와 비트코인 전략, 기술 혁신에 대한 집중이 결합돼 주주들에게 가치 창출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 수요가 증가한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와 대만 MSI 간 그래픽처리장치(GPU) 동맹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하면서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독일 IT 전문지 '하드웨어럭스(Hardwareluxx)'에 따르면 MSI 관계자는 최근 이 매체에 성명을 보내 "그래픽카드와 관련해 현재 우리의 초점은 실제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다만 AMD와의 파트너십 결렬이라는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필수적이며 매우 관련성이 높다"며 "우리는 특히 메인보드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MSI는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부품 제조사다. 맞춤형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주력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은 게이밍 전문 노트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3대 에드인보드(AIB)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AMD와 MSI 간 불화설(說)은 MSI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던 AMD 그래픽카드 제품 라인업이 줄어들면서 촉발됐다. 국가별로 다르지만 MSI 독일 홈페이지 등에서는 현재 라데온 △RX7600 △7900XT △7900XTX만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MSI는 AMD가 작년 8월 선보인 그래픽카드 신제품 '라데온 RX 7800XT'와 '라데온 RX 7700XT'도 출시하지 않았다. MSI가 엔비디아를 선택한 것은 시장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AMD가 아닌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MSI는 AMD의 빈 자리를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GPU로 채울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스웨덴 게임개발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왕좌의 게임, 더 위쳐 등의 팬사이트인 '르다니아 인텔리전스(Redanian Intelligence)는 28일(현지시간) 엠바크 스튜디오가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배경은 왕좌의 게임 시즌4와 5쯤으로 윈터펠, 더 월 등 북부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며 모험을 펼치게 된다. 캐릭터들은 오리지널 작품의 출연진들이 연기하지는 않으며 비슷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 측은 "전체적인 구성은 엘더스크롤 온라인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는 개발이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시기도 2025년일지 2026년일지 그 이후 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019년 엠바크 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 1인칭 슈팅게임 더파이널스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현재 PvPvE 생존 협동 3인칭슈팅게임(TPS)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2023년 실적 발표를 기한 내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올 하반기 채무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 내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 30일까지 2023년도 감사보고서와 회사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비구이위안은 “2023년도 연간 실적 보고 작성과 감사 진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여러 감사 절차에 적극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구이위안은 지난 3월31일까지 연결재무제표를 포함한 2023년 실적을 공개해야 했다. 하지만 비구이위안은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산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비구이위안은 이후 지난달 2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비구이위안은 약 1940억 달러(약 267조7200억원) 규모의 부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지난 2월에는 채권자인 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