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858억원 규모 VLGC 1척 수주…"LPG운반선 수주 속도"

-日 선사로부터 올초 수주…2020년 말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본 선박회사로부터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1척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일본 닛센 카이운으로부터 8만5000CBM급 VLGC 1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올 초 계약된 것으로 그동안 수주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선박은 스크러버가 장착된 사양으로 건조되고, 오는 2020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비공개됐으나 업계에서는 최소 7300만 달러(약 858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는 일본 석유회사 JXTG 니폰 오일 엔 에너지사에 용선될 예정이다.

 

현재 조선업계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외 새 먹거리로 초대형 LPG운반선인 VLGC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주력 선종으로 내세우고 있는 LNG운반선 발주가 중단될 것으로 대비해 차선책으로 VLGC 수주 물량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다.

 

여기에  미국 LPG 수출 증가와 함께 유럽 인도 아시아에서 가스와 암모니아 수요가 높아져 중형선 운임 시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신조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발틱해운지수(BDI)에 따르면 초대형LPG운반선(VLGC·4만5000t 기준) 하루 운송료가 올해 초 8000 달러(약 944만원)에서 4월 말 4만6000 달러(약 5431만원)로 6배 가까이 올랐다. 건별로 운송계약을 하는 스폿(Spot) 계약의 경우 t당 61달러를 넘어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PG운반선 수주 경쟁이 더욹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조선업계는 LPG운반선 건조 기술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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