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해 프로젝트 본궤도 진입…대우조선 등 쇄빙선 수주전 치열

- 노바텍, 해상 중력식 구조물 건조 계약 등 개발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북극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인 '아크틱(ARCTIC) LNG-2'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러시아 석유회사 노바텍(Novatek)이 조만간 해상 중력식 구조물 건조 업체를 선정하는 등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쇄빙 LNG운반선 수주전에 참여한 국내 조선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본격화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적인 석유 회사 노바텍(Novatek)은 210억 달러(약 24조9585억원) 규모의 아크틱 LNG-2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먼저 노바텍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특수 쇄빙 LNG 운반선을 러시아 쯔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확정한 데 이어 조만간 44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상 중력식 구조물(gravity based strictures·GBS) 시리즈를 건조할 제조업체 선정도 계획하고 있다. 

 

또 노바텍은 이르면 이달 말 44만t에 달하는 GBS의 상부구조 부분품을 생산할 중국 5개 조선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제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GBS는 밸러스트로 해저에 고정되게 되며,  중력식 구조물 개발 콘셉트로 인해 야말 1차 프로젝트보다 경제적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쇄빙 LNG운반선 수주전 참여 국내 조선사 '분주'

 

GBS 건조 및 조립 계약이 구체화되면서 아크틱 LNG-2 프로젝트 개발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 가동 시점은 오는 2023년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0척 이상의 2차 발주가 예정돼 있어 수주전에 참여한 조선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중 수주가 유력한 업체로는 대우조선해양이 꼽히고 있다.

 

대우조선이 1차 야말 프로젝트의 쇄빙LNG 운반선 15척 전량을 수주한 경험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우조선은 이번 2차 프로젝트에는 100% 국내 건조가 아닌 러시아 현지 건조 참여를 조건으로 내세워 수주전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아크틱 LNG-2 개발 사업에 필요한 선박 건조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건조 초반은 한국이 주도하고, 후반부를 러시아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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