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기아차 K3, 중국서 세금 감면 혜택…반전카드 되나

-자동차세 50% 감면…中 공업신식화부 발표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차종이 세제혜택 차량으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현대차 링둥(국내명 아반떼)과 기아차 K3 등이 자동차세 50% 감면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들 차량을 포함해 총 7개 모델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

 

1.6L 이하 가솔린·디젤 차량 중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모델에 한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탄소저배출 차량 우대 정책의 영향이다.

 

특히 현대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개 차종은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링둥 PHEV와 쏘나타급 전략차종 밍투 PHEV를 구매하면 자동차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들 차량 외에도 16개 모델이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에 차량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금 혜택을 제고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대표 차종에 세금 혜택에 주어지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1분기 중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줄어든 13만2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아차도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8만197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엔씨노(국내명 코나 EV) 출시를 앞둔 만큼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이 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