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 사장 베트남 출장은 왜?

- 주춤하는 베트남 상용차 시장 드라이브

 

 

[더구루=윤정남 기자]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차사업담당 사장이 주춤하고 있는 베트남 상용차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사장은 베트남 출장길에 올라 현지 합작사를 만나는 한편 베트남 시장 현황을 직접 챙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판매합작사 현대차MPC 응우옌 민 푹(Nguyen Minh Phuc) 최고경영자(CEO)을 만나 현지 상용차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들은 최근 출시된 대형버스 ‘유니버스’와 경상용트럭 ‘뉴마이티’의 베트남 판매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한 사장은 베트남 시장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베트남 상용차 조립공장 본격 생산을 앞두고 베트남 상용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상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16% 감소한데 이어 올해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상용차 판매량은 5029대로 전년 보다 10% 가량 줄었다. 이 중 5t 이하 경형트럭 판매량은 1960대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특히 한 사장은 응우옌 민 푹 CEO에게 2.5t 트럭 ‘뉴마이티N250SL’와 ‘유니버스’ 판매 확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합작 파트너인 MPC는 벤츠 상용차와 딜러인 만큼 현대 상용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달라는 각별한 부탁을 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상용차 최대 시장인 베트남의  상용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현황을 살피기 위해 한 사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특히 현지 조립공장에서 생산된 상용차의 인근 국가인 캄보니아 등 수출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대형트럭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용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도시화와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도시 내 운송을 담당하는 경형트럭 수요와 고급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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