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한중 합작사' 유럽서 수주낭보

-독일, 영국서 각각 30㎿h ESS 사업 따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해외 합작사를 통해 영국과 독일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인 선그로우 파워 서플라이는 독일 신재생에너지 회사 스마트파워(Smart Power GmbH)와 ESS 건설 프로젝트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그로우는 삼성SDI와 함께 2014년 중국 내 합작법인인 '선그로우-삼성SDI(SSEB)'를 설립한 협력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30㎿h 규모로 추진되며 선그로우가 전력변화장치(PCS)가 장착된 10㎿h급 ESS 배터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지역에 30㎿h 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에너지 스토리지 인버터를 비롯해 핵심 장비를 납품했다.

 

작년 6월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하는 50㎿h 규모 ESS 사업을 따냈고, 같은 해 3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의 30㎿h급 ESS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업계는 선그로우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20개의 ESS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도 직접 수주전에 뛰어들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작년 3월 미국 태양광 연계 사업에 1만3000개의 ESS 배터리용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와이에서 유나이코스와 테라폼 파워가 진행하는 풍력 발전에 10㎿급 ESS 배터리를, 캘리포니아 전력 공급망 구축 사업에 240㎿h급 제품을 공급했다.

 

선그로우와 삼성SDI가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며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빠르게 늘어 ES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B3 등에 따르면 ESS용 배터리 시장은 2017년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2025년 33억 달러(약 3조8000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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