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CJ, 내달 일본 'K팝·K푸드' 행사 흥행 주목

-9월 6~8일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 레이크타운'서 열려
-비비고 부스 열고 인기 아이돌 출연

 

[더구루=김병용 기자]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CJ그룹이 일본에서 K푸드와 K팝을 결합한 대규모 한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특히 성공할 경우 정치·경제와 문화교류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및 CJ ENM 일본법인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 레이크타운에서 '비비고 페어 2019'를 개최한다.

 

도쿄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 있는 이온 레이크타운은  연간 5000만 명이 방문하는 초대형 쇼핑몰이다. 지상 3층, 매장 면적 21만8000㎡(약 6600평)에 달한다.

 

CJ는 행사 기간 대표 음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축제' 콘셉트로 부스를 꾸민다. 부스에서는 '비비고 왕교자'를 포함해 고추장, 돼지고기 등 한국산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12인조 한국 아이돌 보이그룹 'Apeace'(에이피스) 등 양국 인기가수의 축하 무대도 열린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장에서는  '비비고 페어 2019'의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일본 기업들이 국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만큼 한류행사를 찾는 일본인이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11일 개최할 예정이던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무선 이어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취소했고, 카멜·뫼비우스·세븐스타 등을 생산하는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도 신제품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일 반일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며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하지만 문화행사와 정치경제 문제는 별개로 예전의 한류행사 수준의 흥행은 문제가 없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CJ의 '비비고 페어 2019'의 흥행 여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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