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격하게 매운맛'으로 일본 공략…현지 한정판 '신라면 激辛' 선보여

-日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14.4%상승한 263억원

 

[더구루=윤정남 기자] 한·일간 경제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일본에서 '격하게 매운맛'의 한정판 신라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심은 특별한 매운맛으로 일본 내 불고 있는 '반한 정서'를 극복하고 'K-푸드'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라면 판매 확대를 위해  '신라면 격신(激辛·격하게 매운)'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본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농심은 특별한 매운맛을 내세워 일본 라멘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라면 격신'은 일반 신라면 용기면보다 큰 신라면블랙 크기이며, 매운 정도는 신라면 보다 다소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이번 한정판 신라면은 선보이는 것은 민민한 맛 위주의 일본 라멘과 맛이나 품질에서 차이를 보이는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신라면건면 등 신라면 시리즈의 특별한 매운맛을 일본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 성격의 제품이다.

 

신라면은 일본에서 꾸준히 판매가 상승하면서 일본 라멘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심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상승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보다 비해  1.5배 수준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일본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매운맛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주류(主流)시장인 메인스트림에서 'K-푸드' 열풍으로 신라면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이 일본 시장은 겨냥해 '신라면 격신'을 선보인 것은 매운맛을 통해 현지 시장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트렌드에 힘입어 이번 프로모션이 성공,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