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LNG선 16척 예정대로 발주..현대·삼성 '압축'

-용선 입찰 가동…용선처 확정시 우선협상대상 조선소에 선박 발주
-엑손모빌 로부마 프로젝트는 투자결정 연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발주된다. 이르면 연내 16척 LNG 운반선 수주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알려진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ExxonMobil)이 추진한 로부마(Rovuma) LNG 프로젝트는 최종투자결정(FID)가 미뤄져 프로젝트 자체가 연기됐지만,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Total)이 추진하는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방침이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는 최근 선주들에게 최대 16척의 LNG 운반선 용선을 위한 입찰 서류를 발송했다. 용선 제안을 받은 선주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1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1단계 개발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면서 개발에 속도를 냈다. 

 

토탈은 신조선 발주 투자를 통한 용선이 이뤄질 경우 우선협상대상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조선 발주 조선소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은 아나다코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주전 참여를 공식화했지만, 국내 조선소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 앞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조선업게에 따르면 실제 국내 조선업체는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을 1억9000만 달러(약 2250억원)에 건조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신조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68억원)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엑손모빌의 로부마 프로젝트와 달리 토탈의 LNG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골피노 아툼 해상가스 필드에서 오는 2023년 말 생산 개시 예정으로, LNG 운반선 용선 게약은 내년 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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