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유럽 1만4000개 전기차 충전 네크워크 확보…이탈리아 '에넬 X'와 맞손

-코나EV와 아이오닉EV, 가정용 충전 솔루션 '주스박스' 도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충전솔루션 업체 '에넬 X'와 손잡고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내년 유럽 전역에 1만4000여개의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탈리아 국영 다국적 전기회사인 에넬그룹은 2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에넬 X와 현대차가 손잡고 유럽시장에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 EV와 아이오닉 EV는 에넬 X의 공공 충전소 네트워크에서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넬 X는 유럽 및 북미 등 35개국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전력사 에넬의 자회사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 내 가정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물론 공공 충전 인프라 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에넬 X는 오는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 1만4000여개의 공공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넬 X의 계획대로 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9월 유럽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며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에넬 X와의 파트너십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가정용 충전 솔루션의 공급도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의 코나EV나 아이오닉EV를 구매하는 고객은 가정용 충전 솔루션 설치를 원할 경우 에넬 X의 '주스박스'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쥬시박스는 용량에 따라 3.7kW와 7.4kW 모델이 제공되며 충전 상태를 LED 혹은 주스패스 앱을 사용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충전 솔루션을 다양한 패키지로 제공한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가정용 솔루션을 포함하는 '쥬스팩 홈'과 '쥬스패스 앱'을 통해 공용 충전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주스 팩 풀 △주스 팩 풀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에넬 X 관계자는 "(에넬 X의) 솔루션을 통해 현대차 전기차를 선택하는 운전자들은 집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표준 충전소와 급속 충전소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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