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두산重, 우크라이나 원전 유지보수 사업 참여하나…현지서 기술 논의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원자력발전소와 수명 연장 및 유지 관리 기술회의 가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이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원자력발전소(KhNPP) 수명 연장을 위한 유지보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양사는 현지를 방문, 기술회의를 가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hNP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KhNPP에서 한수원과 두산중공업 등 관계자와 만나 원자력 발전소 기술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흐멜니츠키 원전 수명 연장이 주 목적이다. 앞서 이들은 터빈 발전기의 전원 장치 재건 작업을 위해 한차례 미팅을 가졌고, 이후 KhNPP 유지관리를 위한 비즈니스 회의를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원자로 전체를 운영하고 있는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우크라이나 원자력규제기관(SNRIU)으로부터 원전 2호기 수명 연장을 승인 받은 뒤 장기안전 운전 및 수명연장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날 미콜라 파나스첸코 KhNPP 발전소 사무국장은 "발전소 유지보수는 발전소 활동의 주요 지표이자 운영 발전소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첫 번째 유닛의 수명이 연장되는 수리 및 복원 작업 이유를 설명했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이 흐멜니츠키 원전 유지보수 사업 참여 여부와 함께 방법론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국내 원전 운전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정도로 국내 원전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 양사의 유지보수 사업 참여 가능성도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너르고아톰 등 방문단은 지난 2017년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과 새울원자력본부와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을 찾아 국내 원자력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내 원자력발전소 우수성을 체험하는 등 관심도가 높은 만큼 국내외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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