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중국 모델에 '이쁜남자' 장빈빈 등판…"중화권 시장 공략"

-중국 시장 겨냥해 중화권 모델로 기용
-남자배우 모델 발탁 '이례적' 평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겨냥을 위해 중화권 스타를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례적으로 남자 모델을 등판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쿤밍 팍슨 백화점에서 '타임 에센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설화수는 전 세계 여성의 피부 컨디셔닝을 위해 우수한 스킨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 역시 귀한 인삼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은 에센스를 출시, 탁월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홍보 모델로 중국 배우 장빈빈를 모델로 발탁해 중국 여심 홀리기에 나섰다.

 

설화수의 새 얼굴이 된 배우 장빈빈은 2014년 드라마 '미시대'로 데뷔했다. 이어 드라마 '적막공정춘욕만'(황제의 봄)에서 납란용약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그가 출연한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 '열화여가', '소녀화불기' 등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다.

 

장빈빈은 직접 설화수 행사장에 등장해 팬들과 만나 소통하고, 화장품 시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바쁜 일정 속 피부관리 비결에 대해 "가을에는 피부 개선을 위해 타임 에센스를 사용한다"며 "거칠고 칙칙한 피부에 매우 좋다. 계절이 바뀐 후 피부 상태가 안정된다"고 밝혔다.

 

설화수가 중화권 모델로 장빈빈을 발탁한 건 중국 시장 겨냥을 위해서다. 국내 톱스타보다 몸값은 비싸지만, 중화권 모델 기용으로 중화권 내 K-뷰티의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에서 친숙한 배우를 통해 신뢰감을 쌓을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설화수는 현재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중화권 모델 기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우 장빈빈에 앞서 지난 8월 중국 배우 안젤라베이비를 중화권 모델로 발탁한 것. 설화수가 중국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건 안젤라베이비가 처음이다. 안젤라베이비는 디올, 태그호이어 등 유명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인물이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중화권 모델을 발탁한 이상 중국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내 설화수 비중이 2020년에 25%, 2021년에는 30%로 확대되면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증가, 면세점 실적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내수 매출은 3425억원으로 6% 감소한 반면 면세 매출은 4374억원으로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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