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美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과 암모니아 분해 사업 계약

대산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에 KBR 기술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 분해) 사업에 손을 잡았다. 오는 2027년 상용화 목표에 고삐를 죄고 그룹사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보탠다. 

 

21일 KBR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화임팩트와 기술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R은 한화임팩트의 충남 대산 공장 내 상업용 암모니아 크래킹 장치에 자사 암모니아 분해 기술 'H2ACT'를 적용한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한화임팩트는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를 활용해 일일 200mt 이상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인근에 설립될 수소발전소에 공급한다. 

 

한화그룹은 2027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대산에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혼소 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에 청정 연료인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이다. LNG에 수소를 혼합하면 LNG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한화그룹은 생산부터 저장·운반·발전·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와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가 핵심 기술을 앞세워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에 집중한다. 오는 2027년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과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더그 켈리 KBR 기술 담당 사장은 "한화의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국가 지속가능성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KBR의 H2ACT 기술은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소를 대규모 생산하기 위해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