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현대제철 유정관, 덤핑 가격 공급 아냐"

美 상무부, 예비심사 결과 발표…내년 2~3월에 최종 판정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제품 대상 조사
유정용강관 정상가로 판매, 덤핑 마진 0% 책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대제철의 유정용강관에 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최근 현대제철의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AD) 심사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현대제철이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의 기간 동안에 유정용강관을 정상가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덤핑마진을 0%로 책정했다. 현대제철의 유정용강관이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지 않은 가격에 수출해 가중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은 것이다. 기타 국가의 경우 덤핑마진은 1.18%로 잠정 결론 내렸다.

 

유정용 강관은 주로 원유·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한국산 유정용 강관의 98%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강관 수입 규모는 2021년 1445만4000달러에서 지난해 2748만6000달러로 90% 넘게 증가했다. 이 중 54%가 한국에서의 수입한 물량이다. 

 

현대제철은 "유정관 8차 재심 예비판정 결과로 덤핑 제로를 받았다"며 "내년 2~4월 정도에 최종판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의 덤핑 제로 예비 판결에 따라 현대제철의 미국 유정용 강관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원유채굴 시추기 수가 늘고 있어 유정용강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140억원을 출자해 강관사업 자회사를 세운다. 주식 280만주를 취득해 지분율은 100%를 확보한다. 국내외 생산능력을 늘려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연간 강관 생산능력은 111만톤(t)이며 작년 기준 강관 판매 매출은 1조49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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