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ESS 시장 2028년 '7조원' 돌파...韓 기업 수혜 예상

연평균 11% 이상 성장 예상
인도 정부 51.5GW의 BESS 설치 포부
"'인도 파트너십 경험' 韓 회사 유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2028년 7조원을 넘긴다.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정부 지원으로 ESS 시장이 폭풍 성장하며 한국 기업들에 수혜가 예상된다.

 

21일 코트라 콜카타무역관과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도 ESS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1%를 초과해 2028년 52억7000만 달러(약 7조1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가 140~200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ESS 설비용량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일본 도시바와 미국 AES, 대만 델타 일렉트로닉스, 인도 아마라 라자 등이다. AES와 일본 미쓰비시, 인도 타타파워는 델리에 10㎿급 BESS를 설치했다. 인도 마힌드라 수스텐은 구자라트주에 6㎿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15㎿급 BESS를 연동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인도 SECI(Solar Energy Corporation of India Limited)는 라자스탄 지역에 500㎿/1000㎿h 규모 독립형 B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NTPC 리뉴얼 에너지도 동일한 지역에 250㎿/500㎿h 규모 ESS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SS 시장의 높은 성장에는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 인도 정부는 작년 9월 발표한 국가 전력계획 초안에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 수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단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31~2032년까지 51.5GW의 BESS 설치를 예고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자본 비용의 최대 40%를 실행가능 갭 기금(VGF)으로 지원하는 갭 펀딩 승인 △첨단 화학전지(ACC) 배터리 저장시설 생산연계 인센티브(PLI)에 24억9000만 달러(약 3조3800억원) 할당 △2025년 6월까지 시운전되는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대한 주 간 송전 요금 면제를 실시했다.

 

인도 ESS 시장이 성장하며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비 프라사드 대시 인도에너지저장협회(IESA) 이사는 "한국 기업은 ESS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이 뛰어나며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인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경험도 풍부해 향후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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