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수소 에너지 분야 밀월 강화

호주, 세계 최대 수소 생산·수출국 도약 목표
韓 기업, 호주 수소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호주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사업 진출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5일 코트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한국-호주 수소에너지 협력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주도로 국가 수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수소 전략은 수소 허브를 호주 산업 규모를 확장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판단했다. 수소 허브는 수소 생산자·사용자·잠재적 수출자가 공동으로 위치한 지역을 의미한다. 허브는 전력선·파이프라인·저장 탱크·연료 주입 스테이션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한다.

 

수소 허브는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 호주 전역의 기존 산업 능력과 노동력을 활용하고 지원함으로써 제품의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생산 비용을 모두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에 따르면 수소 에너지는 연료로 사용될 때 탄소 배출이 없으며 오직 물만 생산된다. 수소는 자연가스와 혼합하거나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트럭·버스·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연료 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비료·철 등 다양한 제품의 산업 화학 원료로 활용 가능하다.

 

호주 정부는 전 세계에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할 만한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수소전략 발표 이후 수소 관련 인프라 산업에 1270억 달러를 투자해 자국 내 수소 파이프라인을 세밀하게 구축했다. 올해까지 80개 이상의 수소 사업을 계획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사업이 최종 투자 결정을 통과했다.

 

한국은 전력 충당 에너지의 90%를 수입한다. 또 국내 주요 기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를 위해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호주를 주목한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은 퀸즐랜드(QLD)주에서 그린 수소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50만t 이상의 수소를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서호주 필바라에 수소 연료 공장을 짓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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