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하이오 주정부에 태양광 발전 공식 허가 신청 예정

오하이오 발전위원회에 서류 접수…공개 회의 개최 공지
2025초 착공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오하이오주 전력 규제기관에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르면 내달 주정부에 사업 허가를 신청하고 2025년 초 착공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북미법인인 삼성리뉴어블에너지의 자회사 스타크솔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하이오 발전위원회(Ohio Power Siting Board)에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 오는 29일과 내달 6일 두 차례 공개 회의를 거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12월 혹은 1월에 주정부에 공식 허가를 신청한다.

 

오하이오 발전위원회는 자체 규정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기 90일 이전에 공개 회의를 개최토록 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고자 스타크솔라는 두 차례 공개 회의를 결정했다.

 

회의는 워싱턴 초등학교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스타크솔라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태양광 사업 관련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업데이트된 현장 조사 결과와 발전소 설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타크솔라는 2021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건설을 목표로 했으나 미국 북동부 전력계통 운영기관(PJM)의 내부 절차 개정으로 북동부 지역 모든 사업이 중단돼 2년가량 진전을 보지 못하다 최근 다시 발동이 걸렸다.

 

스타크솔라는 2025년 초 발전소 건설을 시작한다는 포부다. 다만 2026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하이주가 검토해야 할 태양광 프로젝트가 많아 허가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

 

발전소는 오하이오주 스타크카운티 워싱턴 타운십 내 816에이커(약 330만㎡) 부지에 150㎿ 규모로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30년 동안 부지를 임대했다. 공사 기간은 약 1년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해 매각하며 수익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태양광 사업 매각 이익은 2021년 2200만 달러(약 280억원)에서 2022년 4800만 달러(약 610억원)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2700만 달러(약 34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총 16.2GW 규모인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파이프라인을 2025년까지 2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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