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연산 30만톤' 고효율 전기강판 공장 신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공장 준공
전기차 구동모터 및 가전용 모터 효율 제고
내년 말까지 포항제철소와 합쳐 연산 40만톤, 2030년까지 100만톤 생산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연산 30만톤 규모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Hyper NO) 공장을 신설했다. Hyper NO 생산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가전용 모터 효율을 제고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광양제철소에서 Hyper NO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 리딩을 위해 Hyper NO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총 1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말에는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10만톤과 합쳐 연간 40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에 필요한 구동모터 코어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인 고효율 전기강판의 글로벌 리딩 공급자로서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 제고와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와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Hyper NO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전비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으로 국내 고객사의 소재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능동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북미 지역에 전기강판 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Hyper N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공장을 설립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Hyper NO는 철손(Core Loss, 모터 코어의 철심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량에 따라 등급을 나누며, 철손값이 3.5W/kg이하인 경우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분류한다. 포스코의 Hyper NO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서 전기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일반 전기강판 대비 30% 이상 낮아 모터 효율을 상승시킨다. 두께를 0.15mm까지 생산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의 효율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시킨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