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우크라이나에 보낸 선물 뭐길래…정부 역사박물관 입성

기업으로는 포스코 유일
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접견시 받은듯
포스코인터-우크라 동맹 견고해져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크라이나가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받은 선물을 정부 역사 박물관에 전시한다. 양측 동맹이 공고해지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사업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데니스 쉬미할 총리가 작년 세계 각국 대통령과 고위 관료, 정치인, 기업인들과의 접견을 통해 받은 15개의 선물을 키예프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정부 역사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물이 포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작년 11월 정탁 부회장과 쉬미할 총리 면담 당시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건낸 선물은 사진을 그림으로 옮긴 미술품으로 알려진다. 다만 정 부회장이 별도 마련한 것이 아닌 의전용으로 준비된 선물일 가능성이 높다. 

 

정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출장 당시 쉬미할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의지를 드러냈었다.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일환으로 모듈러 사업을 추진한다. 미콜라이우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을 설립키로 했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시산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전후 복구에 필수적인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시설을 빠르게 구축 가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식량 중심에서 인프라 분야까지 우크라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미콜라이우주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서널의 곡물터미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동이 일시 중단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설비 피해 없이 부분 운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역사 박물관은 1917년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활동을 보관하는 시설이다. 우크라이나 하원이 운영하며 2009년 개소했다. 정부 수장, 관료 등이 다른 국가로부터 받은 선물을 비롯해 각종 활동 관련 원본 자료와 사진 등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물 외 △이탈리아 대통령의 나무 장식품 △포르투갈 대통령의 접시 △루마이나 총리의 펜 △리투아니아 총리의 10유로짜리 동전 △아일랜드 총리의 펜 △카타르 총리 겸 외무부 장관의 범선 모형 △캐나다 외무장관의 장식판 △아일랜드 의회 상원의장의 남성용 커프스 단추 △오스트리아 의회 의장의 도자기 재떨이 △일본 외무부 장관의 장식품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의 부채 등 14개 선물도 이번에 박물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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