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탄자니아 흑연 조달이어 천연가스·식량 분야로 협력 확대

김대영 신임 요하네스버그 지사장,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 만나
탄자니아 방문 앞두고 사업 협력 확대 논의
"광물·천연가스·농업 협력 기회 검토…10/2030 아젠다 달성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김대영 신임 요하네스버그 지사장이 탄자니아 방문을 앞두고 토골라니 마부라(Togolani Mavura) 주한탄자니아 대사와 만났다. 흑연을 비롯한 배터리 광물부터 천연가스, 농업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19일 주한탄자니아 대사관에 따르면 김 지사장을 포함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사업 실무진은 지난 16일 마부라 대사와 만났다.

 

김 지사장은 올해 남아공 소재 요하네스버그 지사장으로 임명됐다. 부임 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탄자니아 방문을 앞두며 마부라 대사와 회동했다. 김 지사장은 현지 네트워크 소개를 부탁했다. 마부라 대사는 도와주겠다고 흔쾌히 약속하며 회의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마부라 대사는 회동 직후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 광물과 천연가스, 농업 분야, 특히 아젠다 10/2030과 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산 흑연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5월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탄자니아산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해 25년간 연간 약 3만톤(t)씩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받기로 했다. 이어 9월 탄자니아를 방문해 MOU를 맺었다.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t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흑연에 이어 천연가스와 농업 등으로 협력 확대를 꾀한다. 무엇보다 탄자니아 정부는 농업 육성에 진심이다. 2030년까지 농업 부문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10/2030 아젠다를 목표를 내걸었다. 농산물 수출액을 2030년까지 50억 달러(약 6조68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식량 안보를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부터 식량 트레이딩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 곡물 터미널 가동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3년간 약 250만t의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탄자니아의 10/2030 아젠다 달성을 조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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