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美 승인 4개월 앞당긴다…유한양행, 국산 신약 새역사

이르면 6월 병용 요법 승인 결과
마일스톤 총 1798억원 취득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우선 심사 대상에 지정하면서 상반기 허가에 무게가 실린다.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단 목표다.

 

2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FDA가 이르면 오는 6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 승인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보다 4개월앞당겨졌다.

 

FDA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을 허가하면 유한양행의 수익성이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데다 유한양행이 J&J로부터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렉라자를 J&J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6717억원)규모의 기술이전한 바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승인 받으면 △유럽 3000만달러 △중국 4500만달러 △미국 6000만달러 총 1억3500만달러(약 1798억원)를 수취할 수 있다. 이익 배분 후 회사에 적용되는 영업이익은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약 1080억원이다.

 

미국·중국 출시 마일스톤은 오는 3분기, 유럽 4분기에 적용돼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은 2조3223억원, 영업이익 2036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대비 25%, 259% 오른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의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 주가를 26일 종가(6만9900원)보다 35% 오른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인수합병(M&A) 등 선순환 구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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