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서 대규모 AI 가전 신제품 컨퍼런스...초호화 라인업 '눈길'

17일 오프라인 컨퍼런스 개최…냉장고·TV 등 AI 가전 공개
'온디바이스 AI' 전략으로 중국 가전 시장 공략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진화된 AI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출시해 중국 내 가전 시장 선도에 나서는 한편 현지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에서 가전 신제품 컨퍼런스를 연다. 

 

메인 테마는 'AI'다. 삼성전자는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서 행사 슬로건으로 "삶은 사랑으로 더 따뜻해지고, 기술은 AI로 더 똑똑해진다"를 제시했다. 냉장고와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실루엣이 그려진 포스터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AI 기술이 적용된 최신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비전 AI 기술 탑재로 33가지 이상의 신선한 식재료를 선별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패밀리허브 플러스 △진화한 패널 구동 기술·AI 기술이 접목돼 최대 밝기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50% 향상된 QD-OLED TV 시리즈(S85D, S90D, S95D) △삼성의 스페이스핏(SpaceFit) 기술을 통해 보다 좋은 음질로 보정하는 뮤직프레임(Music Frame) 무선스피커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이 'AI'에 집중하는 배경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TCL은 'AiPQ 울트라', 하이센스는 '하이뷰 엔진 X' 등 자사 TV용 AI 칩셋을 각각 공개하며 AI 전쟁 참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온 디바이스 AI' 전략으로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AI를 핵심 사업 역량으로 지목하고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생성형AI를 적용한 로봇과 가전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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