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윤송이 대표가 주목한 'AI 시대, 게임의 가능성'...美서 '푸시 플레이' 출간

"게임으로 AI 잠재력 알 수 있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윤송이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이사(사장)가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미국에서 출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포브스북스를 통해 '푸시 플레이: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게임(Push Play:Gaming For a Better World, 이하 푸시 플레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세계적인 석학들과 AI 시대 미래를 다룬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국내에서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한 푸시 플레이는 게임이 인류의 놀이로 작용하며 세계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게임이 AI 기술의 핵심 테스트베드이며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디지털 세계"라고 설명하며 책을 통해 게임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잘못된 편견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게임이 어느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과 일치하는 아바타를 플레이함으로써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게임과 AI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표는 "게임과 AI가 함께 진화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가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세계가 살아있다는 인식을 이용자에게 주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AI기반 NPC(non-playable characters)에 익숙하고 같이 상호작용하면서 AI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윤 대표는 "AI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하지만 우리가 게임에서 그것을 가지고 놀수록 우리는 AI의 더 많은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의 부인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산업을 주도하는 엔씨웨스트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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