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가나가 원전 건설 부지 결정을 목전에 뒀다. 후보지 2곳을 평가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원전을 짓는다. 한국도 원전 수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미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1일 코트라 아크라무역관에 따르면 가나 원전 회사 'NPG(Nuclear Power Ghana)'는 서부 은수반(Nsuban)과 중구 오보탄(Obotan)을 원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기술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곧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NPG는 6개국에 정보요청서(RFI)도 발송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재무 등을 담은 답변서를 받았다. 6곳에서 대형(700~1400㎿), 9곳에서 소형 원전(50~300㎿) 제안을 받았다. 가나는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원전을 가동해 전력 공급난을 해소한다. 가나는 1990년대 이전까지 수력발전을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화력발전을 했다. 2022년 기준 화력발전 비중은 67.9%, 수력발전은 31.4%다. 화력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나 전력 수급은 개선되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 회사 '뉴스케일파워'가 잇단 집단소송에 휘말리며 위기에 봉착했다. 사업 중단 여파로 기술 상용화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 경영진에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로펌 포메란츠에 따르면 이 로펌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레건주 지방 법원에 뉴스케일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올 3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뉴스케일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로 구성됐다. 포메란츠는 뉴스케일파워가 주요 사업 계약 관련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숨겨 투자자들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 발전사업자 UAMP와 아이다호에서 추진한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arbon Free Power Project, CFPP) 무산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와의 SMR 건설 계약 실행 가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로펌은 "뉴스케일파워는 회사의 비즈니스·운영·전망에 대해 허위 및/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뉴스케일파워의 긍정적인 진술은 실질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뉴스케일파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관심을 보이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설비는 최대 19조원으로 카자흐스탄은 국제 금융기관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화된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2035년부터 가동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블라스트(Vlast)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 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원전 건설 비용은 100~150억 달러(약 12~19조원)"라며 "국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며 원전 도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8년 원전 가동을 중단한 후 약 20년 만에 원전 건설을 검토했다. 알마티주 울켄에서 28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잔티킨 CEO는 "13개 제안을 받아 검토한 결과 4개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ARP-1400) △중국 핵공업그룹(CNNC, HPR-1000) △러시아 로사톰(VVER-1200·1000) △프랑스 EDF(EPR-1200)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내년 가을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체코와 폴란드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수주에 나서 유럽에서 원전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25일 네덜란드 정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달 신규 원전에 대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원전 설계와 부지, 비용, 건설 기간,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소 6개월 동안 진행하고 첫 번째 결과를 내년 가을께 공유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입찰을 열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5년까지 원전을 짓는다는 목표다. 기당 발전용량은 1000㎿∼1650㎿다. 완공 후 네덜란드 전력 수요의 9~13%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 중 하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정부와 기술타당성 조사 계약을 맺고 현지 원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는 네덜란드 원전 컨설팅 기업 뉴클릭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차관급 원전 협력 채널을 설치해 양국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악쿠유(Akkuyu)'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공략에 나선다. 20년간 협력을 이어온 터키 판매 대리점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적극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22일 루하 일렉트릭(Ruha Elektrik, 이하 루하)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악쿠유 원전을 포함해 터키가 진행중인 다양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기자재 납품을 추진한다. 초고압 변압기,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전동기 등 대표 제품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대리점 역할을 맡고 있는 루하는 HD현대일렉트릭을 지원사격한다. 양사는 최근 총판 계약을 5년 연장하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루하는 계약 갱신 후 성명을 통해 "악쿠유 원전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이 선호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악쿠유 원전은 튀르키예에 들어서는 첫 원전이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지난 2010년 수주했다. 총 4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1호기는원자로, 가압기, 노심보호벽 및 냉각 시스템, 터빈 및 건물 등 모든 주요 장비의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 중 1호기 가동을 앞두고 지난 4월 핵원료 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Energoatom·에네르고아톰)가 소형모듈원전(SMR) 장비 국산화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네르고아톰과 홀텍은 SMR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생산 단지와 기술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에네로고아톰은 "이를 통해 국내에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후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도 핵 시설을 건설·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전쟁이 끝나기 전이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양사는 앞서 올해 4월 오는 2029년 3월 SMR 구축을 목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대 20기의 SMR을 신속하게 건설·시운전하기 위한 효율적인 실행 계획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의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바탄 원전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내년 초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을 한국으로 초대해 원전 역량을 홍보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건설 전 사전 작업부터 참여해 수주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 20일 필리핀 국영 통신사인 'PNA(Philippine News Agency)'에 따르면 샤론 가린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필리핀 대표단이 내달 말 한수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바탄)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620㎿ 규모로 지으려고 했던 발전소다. 1976년 건설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미국에서 스리마일 원전 사고가 터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1981년 1월 공사가 재개돼 1984년 완공 직전까지 갔지만 다시 멈췄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의 축출로 바탄 원전은 끝내 한 차례도 가동되지 못했다. 이후 관광지로 전락했으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 건설에 재시동이 걸렸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고자 원전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한다. DL이앤씨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UAE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레스트리얼은 UAE 소형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최고경영자(CEO)는 "통합용융염원자로(IMSR)는 산업 성장과 함께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ENEC와 협력해 원자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은 지난 4월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로사톰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원전 회의에 참석해 신규 사업을 공식 제안했다. 로사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주카자흐스탄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세르게이 그로모프(Sergey Gromov) 로사톰 중앙아시아 제너럴 디렉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원전-에너지 독립과 기술 발전의 기초'라는 주제의 원탁 회의에서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제안했다. 그는 "3세대 원자로로 총 2400㎿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는 카자흐스탄 전력 수요의 최대 20%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회사는 가장 진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원을 카자흐스탄에 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원전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1998년 원전 가동을 중단한 후 현재까지 보유한 원전이 없는 상황이다. 전력난을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원전 건설을 모색했다. 알마티주 울켄에서 신규 원전 2기를 2029년 착공하고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투자비는 기당
[더구루=홍성환 기자] 불가리아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세 배로 확대하려는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한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 불가리아를 비롯해 한국·미국·영국·프랑스 등 22개 국가가 동참하기로 했다. 22개국은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세 배로 늘리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약 400GW(기가와트)에서 120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첨단 원자로 개발과 건설을 장려하고, 원전 도입을 모색하는 국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과 지역 개발은행 등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니콜라이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는 로렌스 분 프랑스 유럽 정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원자력·국방 분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에 핵연료 공급 업체로 프랑스의 프라마톰와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형 원전에 이어 소형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부상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테라파워,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와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8일 UAE 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세 건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초소형원자로 '이반치(eVinci)' △테라파워와 4세대 SMR '나트륨(Natrium)' △GE히타치와 'BWRX-300' 구축을 모색한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원전 국가다.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완공하고 추가 2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을 확대하며 SMR 건설도 긍정적으로 살피고 있다. 후보 중 하나인 이반치는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200㎾~15㎿ 출력의 초소형 원자로다. 전기와 열(600℃)을 생산하고 공장에서 제작과 연료 장전까지 이뤄져 설치가 간편하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시험 원자로를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미시간주(州) 원전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2기를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4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미시간주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 2기를 배치함으로써 미개발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데 따른 지연이 제거될 것"이라며 "아울러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홀텍은 소형원전 개발과 동시에 펠리세이드 원전 재가동도 추진하고 있다. 펠리세이드 원전은 지난 2022년 5월 영구정지됐지만 미국 정부가 재가동을 권고했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 신제품을 출시한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로 인텔, AMD 등으로부터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차선책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데스크톱PC '칭윈 W515x'을 공개했다. 신제품에는 화웨이 기술로 개발된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기린 9000C'가 장착된다. 기린 9000C는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위탁생산한 칩이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8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말리-G78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추고 있다. 12개 스레드와 최대 2.48GHz 클럭을 제공한다. 이밖에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린 9000C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5나노 공정 기술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대변혁기를 맞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과 AMD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공급받던 데스크톱PC용 칩을 중국이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5나노는 미국 규제의 핵심 대상인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난항을 겪고있는 중국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중국기업들이 새로운 클러스터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규제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GPU를 결합해 하나의 단일 컴퓨터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내용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두가 GPU 클러스터 기술을 개발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들의 하이엔드급 GPU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의 다른 시장을 통한 우회 구매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바이두가 서로 다른 브랜드의 GPU를 결합해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GPU와 미국산 GPU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바이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개의 GPU를 묶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GPU는 제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