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경제를 전망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솔로몬 CEO는 18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완고하게 유지돼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경제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건설적이었다”며 “다만 노동, 식량, 가스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고착화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12개월 기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4%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 3.1%보다 0.3%p 높은 수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 속도는 4%에서 3.9%로 낮아져 근본적인 물가 압력은 지속적으로 완화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 중에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1년 전만 해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현재 소비자와 기업은 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터 기술기업 퀀티넘(Quantinuum)에 투자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면서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퀀티넘은 17일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퀀티넘의 전략적 파트너인 JP모건이 주선했다. 기존 대주주인 하니웰과 미쓰이물산 등도 출자했다. 이번 파이낸싱에서 퀀티넘은 기업가치를 50억 달러(약 6조7250억원)로 인정받았다. 퀀티넘은 2021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술기업이다. 허니웰 퀀텀 솔루션즈와 캠브리지 퀀텀 컴퓨팅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JP모건은 합병 전인 2020년부터 전신 회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받는다. 특히 AI·신약·우주·군사 등 미래 첨단 기술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단순히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걸 넘어 인류가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없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자이모켐(ZymoChem)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자이모켐은 21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레이크아웃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캐나다 기능성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와 일본 토요타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GS퓨처스와 KdT벤처스, 카발로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자이모켐은 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화이트바이오 분야 기술기업이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미생물 등에서 얻은 유기물을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화학 제품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장조사기업 아드로이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화이트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1년 연평균 11.5%씩 성장해 2027년 4799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투자기관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 부실화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 손실로 인해 당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펜서 박 밀뱅크(Milbank) 서울사무소 특별 고문은 17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문 금융투자 경제지 아시안 인베스터(Asian Investor)와 인터뷰에서 “한국 투자기관들은 인프라와 에너지 관련 투자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를 재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 박은 최근 한국의 한 자산운용사를 대리해 미국 텍사스에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이미 올초 한국 투자기관들이 주식 투자 손실과 연장 대출 채무 불이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는 2029년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MSCI 리얼 에셋(MSCI Real Asset)에 따르면 한국 투자기관들은 지난 2022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 17억 달러(약 2조2783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2023년엔 4억2000만 달러(약 562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독일 재생합성연료(e-Fuel·이퓨얼) 기술기업 이네라텍(INERATEC)에 투자했다. 재생합성연료가 최근 친환경연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네라텍은 1억29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피바캐피탈이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와 HG벤처스·TDK벤처스·코펙윈드벤처스·록크릭·에메랄드 등이 새롭게 투자했다. 엔지뉴벤처스, 혼다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독일 카를스루에 지역에 본사를 둔 이네라텍은 2016년 설립한 재생합성연료 스타트업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최대 규모 재생합성연료 공장을 건설 중이다. 네덜란드, 칠레 등에서도 사업을 검토 중이다. 재생합성연료는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에너지원을 활용해 물을 수소·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만든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뜻한다.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수소와 결합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서비스화 플랫폼 스타트업 자이테(Xyte)에 투자했다. 자이테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 영업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이테는 16일(현지시간) 인텔 캐피털이 주도하고 삼성넥스트와 기존 투자자인 S 캐피털, 마인드셋 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 펀딩을 통해 2000만 달러(약 267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이 관리하는 펀드 및 계정에서 벤처 대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조달해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 자금은 3700만 달러(약 494억원)에 이른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인텔 캐피털의 이스라엘 지사장 겸 전무이사인 로이 바캇이 자이테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이테는 디바이스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위한 자이테 디바이스 클라우드(XDC)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EM 기업은 XDC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주펀드(ETF)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동안 암호화폐 채굴기업에는 큰돈을 투자해 주목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가드는 마라톤디지털·라이엇플랫폼스·클린스파크·사이퍼마이닝 등 주요 암호화폐 채굴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뱅가드는 마라톤디지털 지분 8.11%를 보유 중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율이다. 12일 현재 지분 가치는 4억2410만 달러(약 5600억원)에 이른다. 뱅가드는 또다른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라이엇플랫폼스 지분 9.12%도 갖고 있다. 이 역시 기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높다. 지분 가치는 2억9150만 달러(약 390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 △클린스파크(3.96%) △사이퍼마이닝(1.26%) △테라울프(4.01%) 등의 지분도 상당수 보유 중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가운데 뱅가드는 이 상품을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뱅가드 측은 비트코인 ETF에 대해 "매우 투기적"이라며 "주식과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군에 초점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력인 전기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으로 사업을 넓혀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란 판단에서다. 16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오랜 지지자로 테슬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우드는 오는 2027년까지 테슬라 전체 매출의 47%가 전기차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엔 새로운 사업이 추가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표적으로 우드는 로보택시 사업에 주목했다. 로보택시는 차량 호출과 배달 사업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비용 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연구에 따르면 로보택시 사업은 반복적인 수익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전기차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테슬라는 더 많은 성장 분야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자금력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퍼시픽투자운용(Pacific Asset Management)이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리츠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라살투자운용(LaSalle Investment Management)은 15일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를 퍼시픽투자운용에 125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라살투자운용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미공개 대출기관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모기지 대출로 인수 자금을 일부 조달하고, 나머지는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퍼시픽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중순 국토교통부에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 영업 등록을 신청하며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리츠는 퍼시픽물류전문제1호리츠의 세 번째 자(子)리츠로 포함됐다. 이번에 인수한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 83-9번지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은 3만9927㎡(1만2078평) 규모로 지하 3층과 지상 3층에 걸쳐 상온 및 냉장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는 연면적 15만374㎡(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기계번역 전문 기업 시스트란(SYSTRAN)을 프랑스 데이터 처리기업 챕스비전(ChapsVision)에 매각했다. 시스트란과 챕스비전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챕스비전은 최근 시스트란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와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트란은 국내 금융사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5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코리아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42%를 공동으로 갖고 있다. 나머지 7%는 엘솔루(LlsoLlu)가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들은 지난 2022년부터 시스트란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자문사에 로스차일드(Rothschild&Co)와 삼성증권을 선정한 이후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시스트란을 인수한 챕스비전은 프랑스 국영 데이터 처리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기업과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비트코인 선물 ETF까지 거래 금지를 천명했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에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셈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가드 대변인은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선물 ETF까지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창업자인 잭 보글의 투자 원칙에 부합한다는 게 뱅가드 대변인 설명이다. 잭 보글은 투기보다 단순하고 저렴한 방식의 투자 원칙을 고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뱅가드 대변인은 “보글은 자신이 발명한 인덱스 펀드가 미국적이지 않다는 조롱을 받았을 때에도 S&P 500 전체를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더 좋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뱅가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암호화폐 ETF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50% 상향 조정한 것으로, 캐시 우드는 이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 왔다. SEC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