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갑작스런 불똥을 맞을 지경이다. 합작사 파트너이자 베트남 국영조선소인 조선산업공사(SBIC)가 파산하기 때문이다. SBIC가 부채 관리로 구조조정과 재무 구조에 실패하자 잔여재산 소유권 이전과 자산 매각 등 청산 절차를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말 SBIC와 산하 7개 자회사에 대한 파산안을 승인했다. 올 1분기부터 파산 절차를 준비해 SBIC 자산과 재산권을 회수한다. SBIC의 파산 이유는 국가 예산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 자본과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조선 및 수리 부문에서 국가 기금 사용시 국가, 관련 기관과 개인의 재정적 손실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기금 회수를 위해 SBIC와 △하롱조선소 △파룽조선소 △박당조선소 △틴롱조선소 △깜란조선소 △사이공조선산업 △사이공조선해양산업 등 7개 자회사의 파산 절차를 밟는다. SBIC는 2010년 베트남 국영 조선 비나신의 파산 이후 조선업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관리 부실과 비용 초과로 손실을 내 파산이 불가피해졌다. SBIC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합작사인 현대베트남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베트남 칸호아성을 찾아 현지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누적 선박 수주 200척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함이다. 칸호아성 당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응우옌 탄 투안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김 사장과 현대베트남조선 관계자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랜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사업 전략과 추가 투자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조선 사업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과 연계한 연구개발(R&D)와 투자를 통해 향후 칸호아성 지역 경제 분야의 강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준 칸호아성 지도자들에게 감사도 표했다. 정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근로 환경 조성 △직원 복지 강화 등에 관심을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투안 위원장은 현대베트남조선이 칸호아성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사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과 투자를 촉구했다. 고속도로 등 공장 인근 인프라 구축을 비롯 공장 증설시 아낌없는 정부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유치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지 람리(Rafizi Ramli) 말레이시아 경제부장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유치해 말레이시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벤처캐피털 로드맵(Malaysia Venture Capital Roadmap)'을 발표하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0.25%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0.1% 포인트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한 규제 개혁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인센티브와 세금면제해택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 자본 유치에 나서면서 현지 자본들의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Khazanah Nas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 파트너사인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이 스웨덴 차세대 수상 전투함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함께 스웨덴 해군의 새로운 룰레오(Luleå)급 수상 전투함을 개발한다. 사브가 수상 전투함 개발을 위한 설계 지원업체로 밥콕을 선정했다.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의 의뢰를 받은 사브는 스웨덴 해군을 위해 4척의 수상 전투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밥콕은 사브가 기본설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초기 구조 설계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양사는 룰레오급 전투함 설계 수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매츠 윅셀(Mats Wicksell) 사브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을 위해 새로운 룰레오 클래스의 기본 설계를 시작하는 임무에서 밥콕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과 영국 조선업체 간의 중요한 협력이며,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스웨덴의 해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웨덴 해군, 사브, 밥콕에게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