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기에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30일 이번달에만 총 780만 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해 총 12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균 구매 가격 3만5180달러(약 4800만원)로 총 21만4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퐁 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개발 기업으로서 금융 시장에서의 활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구매는 비트코인 전략과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2020년 8월 비트코인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초기 투자했다. 그 이후로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 현재 155억 달러(약 21조3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 재무 비축 전략을 추진해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월26일부터 3월10일 사이에도 8억217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1만2000개를 더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는 6만8477달러(약 9400만원)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비트코인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3761억원)가 넘는다. 세일러 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세일러 회장은 “미래에 베팅하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관련해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두 건의 성공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자본 시장 전략을 다시 실행해 15억 달러(약 2조64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4분기 말 이후엔 2만52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는 14분기 연속 매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 구조와 비트코인 전략, 기술 혁신에 대한 집중이 결합돼 주주들에게 가치 창출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 수요가 증가한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와 대만 MSI 간 그래픽처리장치(GPU) 동맹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하면서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독일 IT 전문지 '하드웨어럭스(Hardwareluxx)'에 따르면 MSI 관계자는 최근 이 매체에 성명을 보내 "그래픽카드와 관련해 현재 우리의 초점은 실제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다만 AMD와의 파트너십 결렬이라는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필수적이며 매우 관련성이 높다"며 "우리는 특히 메인보드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MSI는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부품 제조사다. 맞춤형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주력 제품이다. 가성비가 좋은 게이밍 전문 노트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3대 에드인보드(AIB)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AMD와 MSI 간 불화설(說)은 MSI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던 AMD 그래픽카드 제품 라인업이 줄어들면서 촉발됐다. 국가별로 다르지만 MSI 독일 홈페이지 등에서는 현재 라데온 △RX7600 △7900XT △7900XTX만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MSI는 AMD가 작년 8월 선보인 그래픽카드 신제품 '라데온 RX 7800XT'와 '라데온 RX 7700XT'도 출시하지 않았다. MSI가 엔비디아를 선택한 것은 시장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AMD가 아닌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MSI는 AMD의 빈 자리를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GPU로 채울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스웨덴 게임개발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왕좌의 게임, 더 위쳐 등의 팬사이트인 '르다니아 인텔리전스(Redanian Intelligence)는 28일(현지시간) 엠바크 스튜디오가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배경은 왕좌의 게임 시즌4와 5쯤으로 윈터펠, 더 월 등 북부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며 모험을 펼치게 된다. 캐릭터들은 오리지널 작품의 출연진들이 연기하지는 않으며 비슷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르다니아 인텔리전스 측은 "전체적인 구성은 엘더스크롤 온라인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는 개발이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시기도 2025년일지 2026년일지 그 이후 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019년 엠바크 스튜디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 1인칭 슈팅게임 더파이널스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현재 PvPvE 생존 협동 3인칭슈팅게임(TPS)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기반의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다쟝(大疆‧DJI)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미국 연방 의회가 DJI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퇴출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제재 법안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는 최근 전 세계 소비자 시장과 상업 시장을 대상으로 드론을 대중화한 중국 드론 제조사 DJI의 판매 금지를 위해 중국 드론 대응법(Countering CCP Drones Act)을 상정했다. 중국 드론 대응법은 DJI 드론이 치명적인 보안 위협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미국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발의된 법안이다. 상정된 법안이 입법절차를 거쳐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 법안은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공포된다. 이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통신 인프라 차단 목록에 DJI를 추가되면 DJI의 미국 내 사업을 사실상 종료된다. 의회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소셜미디어앱 '틱톡'(Tik Tok)을 자국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뉴욕 상원의원은 "DJI는 용납할 수 없는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이 만든 드론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됐다. 중국산 드론을 미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DJI를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려는 건 안보와 보안 외 인권침해 이유도 있다. DJI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은 가격이 비싸고, 러시아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지 못하자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의 값싼 드론을 구입해 전장에 투입한 것이다. 다만 DJI는 인권 침해 주장은 부인하고 있다. 레지나 린(Regina Lin) DJI 대변인은 "DJI 드론이 감시용으로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에 투입돼 인권 침해 목적으로 사용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DJI 퇴출 법안은 미국 드론 산업 보호 의도도 있다. 의회의 법안이 통과되면 DJI의 드론 판매가 금지된다. 일반 소비자용 소형 드론 시장에서 DJI는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상업 시장에서 58% 점유율을 차지한다. 미국은 지난 2017년에도 미 육군과 국토안보부가 DJI가 드론을 통해 미국 내 중요 기반시설이나 법 집행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DJI 드론 퇴출을 주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DJI 포함 중국 기업 8곳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제재를 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에 적용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UI를 기반으로 협업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새로운 UI '클라우디아(Claudia)'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UI 클라우디아는 오픈AI의 챗GPT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클라우디아 테스트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단체에서 프로젝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IA'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프로젝트IA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공동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클로드를 통해 프로젝트의 정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디아와 함께 출시된 프로젝트IA가 향후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IA는 AI 챗봇 개발의 트렌드 변화와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진행이라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이다.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했으며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Tether)가 브레인칩 제조사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에 투자했다. 브레인칩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테더는 2억 달러(약 2750억원)를 투자해 블랙록 뉴로테크의 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유타주(州)에 본사를 둔 블랙록 뉴로테크는 지난 2004년부터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이식을 실험해온 브레인칩 분야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신경 임플란트를 통해 마비 등 신경 장애를 겪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유타 어레이(Utah Array)'를 제작 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 뉴로테크는 BCI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회사"라고 전했다. 브레인칩은 뇌 신호를 읽거나 뇌에 전기적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뇌 표면에 부착하거나 뇌 속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브레인칩 관련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가 대표적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돼지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마쳤으며 인간 대상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브레인칩 시장은 2020년 46억 달러(약 6조3300억원)로 2028년까지 연평균 9.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카타르 에너지와 초대형 Q클래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8척 주문과 관련해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8척과 2월 10척의 슬롯 예약에 이어 이번에 건조 계약을 맺으면서 수주를 확정짓는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원강(温刚) CSS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베이징에서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27만1000㎥급 큐맥스(Q-Max) LNG 운반선 1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각각 약 3억 1000만 달러(약 4200억원)로, 총 18척의 계약 금액은 55억 달러(약 7조5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은 2027~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CSSC측은 "이번 계약은 단일 건조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선박은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가 독립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동중화의 Q-Max LNG 운반선은 화물 운송 에너지 소비량이 17만4000㎥급 LNG 운반선 보다 10% 낮고, 탄소집약도지수(CII)도 23% 낮다"고 덧붙였다. Q-Max는 카타르의 LNG 터미널이 수용할 수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다. 선박의 총 길이는 344m, 폭 54m, 깊이는 27m, 설계 흘수는 12m이다. 이중 연료 저속 엔진으로 작동된다. 기존의 17만4000㎥ 용량의 LNG 운반선에 비해 운반 능력이 57% 증가했다. 선박의 탱크에는 향상된 단열 모듈이 포함되고 실시간 슬로싱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된다. 또 선체 구성 응력 모니터링과 충돌 방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올 초 카타르에너지는 CSSC에 8척의 Q-Max LNG 운반선의 건조 일감을 주문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이어 Q-max급 LNG 운반선 10척을 추가 발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슬롯이 부족한 한국 조선소와는 협상을 종료하고 대신 중국에 Q-MAX LNG 운반선 건조 물량을 맡겼다. <본보 2024년 2월 15일 참고 카타르, 한국 '난색' 표한 Q-Max급 LNG선 일감 중국에 넘긴다> 후동중화가 건조하는 Q-max급 LNG 운반선 18척은 카타르 선사 나킬라트가 10척와 중국 산동해운 3척, 차이나LNG쉬핑 2척, 코스코쉬핑이 3척을 용선한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Q-Max급 LNG선 추가 발주 전망...中 조선소 물량 몰리나> 후동중화는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Q-Max LNG선에 대한 개념인증(AIP)을 획득하며 대형 선박 수주 기회를 엿봤다. 후동중화가 개발한 선형은 기존 26만5000㎥ Q-Max 보다 큰 27만1000㎥으로 더 많은 LNG를 운송할 수 있다. 화물창은 멤브레인 NO96 Super+가 적용된다. 후동중화는 오는 2028년부터 매년 12척의 Q-Max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에너지는 국내 조선 3사에는 44척을 주문했다. HD현대중공업에 17만4000㎥ LNG 운반선 17척, 한화오션에 12척, 삼성중공업에 15척을 각각 발주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이 우라늄 채굴 작업을 셧다운했다. 잇따른 자연재해로 전 세계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라늄 가격은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29일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 보고서에 따르면 인카이(Inkai) 광산 등 여러 우라늄 광산은 최근 카자흐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 인카이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와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합작사인 인카이가 관리한다. 인카이 등 다수의 우라늄 광산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약 운송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며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카자톰프롬도 이미 카자흐스탄 홍수로 인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급이 더욱 악화한 상태다. 인카이 광산은 진입 도로가 복구돼도 정상 운영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정상적인 우라늄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부·동부 5개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진 데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폭풍이 발생,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우라늄 가격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라늄값이 최근 1년 새 70%가량 뛰어 같은 기간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지수 상승률(약 58%)을 앞질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대란과 '원전부활' 흐름이 나타나면서 우라늄 가격은 작년 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인공지능(AI)용 칩 수요도 한몫했다. 특히 우라늄 현물 가격은 유틸리티의 매수 중단과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100달러(약 13만8000원)선 아래로 굳어졌지만, 16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글로벌X 우라늄 ETF 보고서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에서 원자력 발전소 확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알려지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평가 받는 리튬 수입에 박차를 가한다. 리튬의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에서 리튬을 조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공급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튬은 배터리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라며 “리튬 없는 미래 산업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다각화 시도에 따라 전기차 제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해수와 유전 염분 배출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를 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고무적인 몇 가지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려면 규모와 집중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우디는 해외 리튬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대표 광산업체 마덴이 해외 광산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합작 법인 마나라 미네랄을 설립하기도 했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사우디의 천연자원 수요는 어떤 방식으로든 충족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가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통해서든 마나라 미네랄이나 다른 파트너를 통한 수입을 통해서든 모든 방식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실제 사우디는 최근 칠레 리튬 광산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주칠레 사우디 대사관은 칠레 광업부에 올해 말 중동 국가 대표단을 초청해 칠레 광업 부문에 대한 잠재적 투자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해외 리튬 수입이 본격화 할 경우 사우디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자동차 외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대만 폭스콘·사우디 합작사 시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이노베이트 등이 사우디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와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루시드는 압둘라국왕 경제도시(KAEC)에 연간 15만5000대의 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시어도 지난해 초 전기차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노베이트는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전세계 콜센터 산업을 몰락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세계 빅테크들의 콜센터 산업 기지가 되고 있는 인도 내 일자리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IT기업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의 최고경영자(CEO) K 크리티바산(K Krithivasan)은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가 콜센터의 필요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 크리티바산 CEO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1년 정도 후면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전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의 콜센터 기지 역할을 해온 인도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달로 콜센터 산업이 몰락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화를 통해 고객대응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들 중 일부는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비용은 최소화됐다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도의 일자리가 대체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에 하청 업무 등을 맡고 있는 IT기업 일자리 550만개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 크리티바산 CEO는 향후 생성형 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상적인 단계에 돌입하면 콜센터에 걸려오는 전화가 없어야 한다"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전화를 걸지 않도록 해야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 외에도 다양한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의 분석은 과대평가된 것"이라며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필요해 대량 실직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세계 일자리의 40%가 어떤 식으로든 생성형 AI 기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대량 매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학과 규제 변화에 따른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5일 종가 28.22달러를 기준으로 23만7983개의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를 매각했다. 총 거래 규모는 670만 달러(약 90억원)에 이른다. 앞서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말 단기 투자 목적으로 400만 주 이상의 BITO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BITO를 지속적으로 매각해 왔으며 남은 주식을 이번에 처분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BITO를 전량 매각하면서 현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암호화폐 ETF는 아크 21쉐어즈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ARKB)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5일 종가 64.76달러 기준으로 1억6060만 달러(약 2200억원)에 해당하는 248만644개의 ARKB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펀드 가치의 10.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이번 거래가 암호화폐 시장 역학과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과 홍콩에 이어 호주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호주 주식 거래의 약 5분의 4를 소화하고 있는 호주증권거래소(ASX)가 올해 말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베타 셰어스(BetaShares)가 ASX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인 디지털엑스(DigitalX)도 지난 2월 관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유사한 ETF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 밴에크(VanEck)는 2월에 신청서 재제출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530억 달러(약 73조원)의 자금이 움직인 가운데 홍콩에서도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BIDV 2대 주주인 하나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열린 연례주주총회에서 13조6000억 동(약 74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액 계획안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BIDV는 우선 전체 발행 주식의 21%에 해당하는 약 12억주를 올해와 내년 중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 시기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사모 계획과 관련해 BIDV는 전체 발행 주식의 2.89%에 해당하는 1억6490만주를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대상은 증권 전문 투자자와 국내외 투자자, 기존 주주 등이다. 투자자 수는 100명 미만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최대 지분 비율은 제한된다. BIDV는 추가 증자를 통해 정관자본금을 70조 동(약 3조81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BIDV가 대규모 증자를 결정하면서 2대 주주인 하나은행의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80.99%)에 이어 BIDV 지분 15%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말 BIDV 지분 15%를 8억8200만 달러(약 1조2160억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이 투자의 시장 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이른다. BIDV는 이번 연례주주총회에서 증자 계획안과 함께 이익 분배 계획도 공개했다. BIDV는 지난해 21조3750억 동(약 1조1600억원)의 세후이익을 거뒀는데 자금 설정 후 남은 금액은 14조4910억 동(약 7870억원)에 이른다. BIDV는 배당금 지급을 위해 12조3470억 동(약 67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BIDV 경영위원회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지정한 한도에 따라 신용 잔액 목표가 14.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사업 계획안을 주주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결제 신용 잔액은 올해 말까지 1조9930억 동(약 1080억원)에 도달해 은행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