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에도 기축통화국의 위상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채 문제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로몬 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는 큰 특권”이라며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이에 대한 위협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 없이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은 무제한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솔로몬 CEO는 “미국의 부채 수준과 지출 수준은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날카롭게 집중하고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부채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6%에서 2030년까지 1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차세계대전 때보다 높은 수준이며 3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의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 부채는 34조7000억 달러(약 4경7470조원)에 달한다. 처음 1조 달러(약 1368조원)가 되는 데에는 약 12년이 걸렸지만, 최근엔 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미국의 과도한 부채 상황이 기축통화국 지위를 흔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며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부채 문제가 중점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솔로몬 CEO는 “다른 정치적 사안으로 인해 부채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거쳐 차기 행정부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코로나19 지원, 국내 반도체 제조, 기후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항목에 1조 달러 이상의 지출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최근에는 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요구하는 7조3000억 달러(약 9990조원) 규모의 선거 연도 예산을 발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새프라 캐츠(Safra Catz)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정보유출 우려에 금지법까지 등장한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새프라 캐츠 CEO는 틱톡의 모든 미국 내 데이터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새프라 캐츠 CEO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민의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있다"며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모니터링하는 게이트웨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틱톡의 코드가 예상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수백 명의 직원을 작업에 투입해 검증하고 있다"며 "미국 국가 안보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미국 데이터 보안에 대한 헌신으로 틱톡과 계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프라 캐츠 CEO가 틱톡 내 개인정보가 반출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얘기한 것은 미국 정치권이 틱톡을 금지하기 위한 명분으로 '미국인 정보 중국 유출'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입장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틱톡이 삼고 있는 것이 '모든 정보는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가 결정적으로 주요한 이슈가 된 것은 지난달 미국 상원이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을 강제할 수 있는 950억 달러 규모 안보예산 패키지 법안이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2019년부터 틱톡이 중국 공산당에 미국인들의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2022년에는 틱톡과 중국 공산당 간의 유착 논란이 벌어지며 미국 공공기관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됐으며 2023년에는 연방 정부가 소유한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이 금지됐다. 미국 내 반틱톡 강경파들은 틱톡을 두고 '모바일 정찰 풍선'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프라 캐츠 CEO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은 틱톡이 상당한 매출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틱톡이 오라클에 매년 지불하는 금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틱톡의 개발사인 바이트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고객이 아닌 '방첩의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오라클이 긴장감있는 관계와 데이터 무결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틱톡이라는 '금광'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광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주요 광물 공급망 구축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쿠아 메탈스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등 다른 구성원들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원하는 499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광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ACME-REVIVE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내 공급망의 활력 증진을 위해 석탄 기반 자원으로부터 중요 광물을 추출·생산하는 연합체다. 석탄과 석탄 폐기물, 석탄 부산물에서 희토류 원소와 기타 중요 물질을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CME-REVIVE 프로젝트는 환경 과학과 재료 공학 분야의 협력적 혁신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 받는다. 중요 광물에 대한 대체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원의 잠재력을 강조해 미국이 청정 에너지 전환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아쿠아 메탈스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파일럿 규모 시설에서 배터리 등급 코발트와 망간, 니켈, 리튬을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아쿠아 메탈스의 특허 기술인 아쿠아리파이닝(AquaRefining™)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중요 광물 생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쿠아리파이닝은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도금을 사용해 폐배터리에서 중요한 금속을 회수하는 저배출·폐쇄 루프 공정이다. 스티브 코튼 아쿠아 메탈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폐기물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미국이 중요 광물을 공급하는 데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아쿠아 메탈스의 프로젝트 참여에도 올해 수익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쿠아 메탈스는 지난 한 해 동안 525%의 매출 성장을 올렸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이에 크게 못 미친 바 있다. 한편, 율호는 지난해 9월 아쿠아 메탈스가 유상증자로 발행한 500만 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정부가 자국 광물 매장지와 에너지원 탐사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호주의 미래 경제와 산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신규 광물 매장지와 에너지원을 파악하기 위해 5억6610만 호주달러(약 5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호주의 자원 상황을 완벽하게 매핑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청정 에너지 미래로 나아간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호주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면서 “이번 투자는 모든 호주인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지구과학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의 진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지질과학원이 주도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호주 최고의 지구과학자들을 배치, 호주의 자원을 종합적으로 도표화 해 정부의 ‘퓨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Future Made in Australia)’ 정책을 지원한다. 또한 이번 장기 투자는 새로운 광물을 발견하고 경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 인력을 위한 안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지도, 도구를 생성한다. 더불어 이번 투자는 지역 커뮤니티와 농부, 원주민에게 토지와 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잠재적인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로 호주 번영을 위한 자원 개발(RAP) 이니셔티브는 35년 동안 자원 산업이 미래 경제를 형성할 수 있는 장기적인 탐사·발견을 진행 할 수 있게 됐다. RAP는 또한 처음으로 해양 지역을 지도화 해 탄소 포집 및 저장과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잠재적 부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호주광업탐사기업협회(AMEC)와 호주광물위원회(Minerals Council)도 이번 정부의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호주 지형연구원(Geoscience Australia)에 따르면 호주는 이미 청정 에너지 기술과 순배출 제로 달성에 필수적인 중요 광물 및 희토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65개 기업이 29만km²(제곱킬로미터)가 넘는 569개 구역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탐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출시 한 달도 채 안 된 삼성 갤럭시 S24가 일본에서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애플과 자국 브랜드 위주인 시장임을 감안했을 때 짧은 시간 내 유의미한 성과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토대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의 월간 판매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는 지난달 판매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 512기가바이트(GB)는 5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은 현지에서 출시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이후 11일 정식 출시됐다. 사전 판매 기간과 정식 판매 기간을 감안했을 때 고무적인 성과다. 1, 2위는 각각 애플의 아이폰 14와 15가 각각 차지했다. 일본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또 샤프, 소니와 같은 현지 브랜드도 강세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판매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의 첫 AI폰이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생성형 편집과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화 통역 △메시지 번역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관련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여행사 ‘JTB’와 손잡고 해외여행객들에게 갤럭시 S24 시리즈를 무료 대여해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4년 5월 12일 참고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 무료 대여 서비스 日 상륙>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면서 암호화폐의 주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의 설립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블록이 자체 비트코인 채굴칩을 개발하고 있다. 블록은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전반적인 설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 도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긍정론자로 '비트코인 불(Bitcoin Bull)'로 평가받는다. 잭 도시는 지난 2021년 개최된 '더 B-월드(The B-Word)' 컨퍼러스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원칙적이면서 이상하지만 항상 진화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 인터넷이 떠오른다"고 고평가했다. 잭 도시는 이후 현재는 블록이라고 불리는 스퀘어 페이먼츠를 설립하고 캐시앱을 인수,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채굴칩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도 대표적인 비트코인 긍정론자로, 향후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맥시멀리스트 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암호화폐 긍정론자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더리움 출시를 지원했던 페이팔의 창립자인 피터 틸(Peter Thiel)도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도 흥미롭게 비트코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낸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는 한 때 "비트코인은 기술적 진수"라며 혁신적인 방식을 높이 평가했었다. 하지만 2022년 하락장 당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현재도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한편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6만1400달러(약 8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월 중순 7만1000달러 선을 터치한 이후 1만 달러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 국면 이후 반감기 효과가 나오며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과 이전과 같은 급등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새로운 책임자를 선임하며 내부 혁신에 나섰다. 판매 위축 여파로 전 세계 직원을 10% 감축한 데 이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터리 비용 절감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테슬라는 4680 배터리 프로그램의 차기 책임자로 본 에글스턴(Bonne Eggleston)을 임명했다. 드류 배글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 에너지엔지니어링부문 선임이 회사를 떠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다. 에글스턴 책임자는 자신이 테슬라의 4680 배터리 담당자로 임명됐다는 엑스(X, 옛 트위터) 게시물에 대해 배터리 모양과 손을 흔드는 모양의 두 개의 이모티콘의 댓글을 달며 이 내용이 맞다는 것을 암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배터리 공급망 개발과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새로운 책임자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에글스턴 책임자는 최근 부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정리 해고의 유예를 발표했다. 올해 초 테슬라는 배터리 부서 관리자들에게 연말까지 목표 비용 절감을 달성하지 못하면 테슬라가 4680 개발을 중단할 수 있다는 통보를 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순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히며 배터리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테슬라 배터리 소재 부서는 약 절반의 인원을 감축, 4680팀도 자체적으로 약 20%의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인력 비용 절감과 동시에 저렴한 자체 생산 배터리 개발에도 힘쓴다. 테슬라는 올해 초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배터리보다 자체 생산 배터리를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라스 모라비(Lars Moravy)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는 지난 달 23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체 생산 중인 4680 배터리 셀이 연말 쯤엔 원가 측면에서 외부 공급 업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글스턴 책임자도 배터리 수율 향상과 음극 조달 방법의 다양화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배터리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에글스턴 책임자는 4680팀에 "2025년까지 4680 배터리 셀의 생산 비용을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보다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현재 파나소닉과 공유하는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의 일부를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공유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 미래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다.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중인 사이버트럭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 전기차에 적용되는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높다. 셀 디자인부터 공정, 패키징 방식까지 바꾸면 비용을 최대 56%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생산량 증가와 비용 절감에 성공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도 이 배터리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 고객은 172만5000명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고,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는 각각 34만6000명, 20만4000명으로 시장점유율 1~2%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예금 시장점유율은 라인뱅크가 0.12%,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가 각 0.05%, 0.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입은 주로 이자 수입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운영비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류 규제 개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라인뱅크의 경우 일정 고객 수 이상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주주들은 단지 손익분기점 도달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멕시코에 반도체 신규 거점을 설립한다. 멕시코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반도체 엔지니어링·운영센터를 설립한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멕시코 엔지니어링·운영센터는 미주 전역에서 유일하게 미국 외 국가에 위치한 마이크론의 시설이다. 중남미 지역 본사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북미 시장과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세스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올 가을께부터 멕시코 시설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약 1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들은 미국 내 마이크론 사업장의 임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연구개발(R&D) 등을 공동 추진한다. 마이크론이 멕시코를 신규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미국 정부의 정책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막대한 보조금을 내걸고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유도하며 '메이드 인 USA'를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으면서도 인건비와 물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업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현지 생산 정책 기준에도 적합하다. 실제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도 멕시코에 거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2021년 10월 향후 10년에 걸쳐 기존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에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AI, 5G, 자율주행차, 서버 등의 시장 확대로 급증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국 외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에 생산 공장이 위치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투자 계획은 순항 중이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아이다호에 최첨단 R&D·제조센터를 짓고 뉴욕에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키로 했다. 잠재적 투자 규모는 최대 1250억 달러에 달한다. 미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61억 달러 규모 보조금과 세금 공제 혜택도 확보했다. 스캇 드보어 마이크론 기술·제품 담당 부사장은 "멕시코는 반도체와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재를 아우르는 강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멕시코 엔지니어링·운영 센터는 마이크론의 현재 북미 지역 제품 엔지니어링 노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시추선사인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이 드릴십(원유 시추선) 두 척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이중 한 척의 드릴십은 한국 업체와 시추 작업을 수행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드릴은 한국의 미공개 운영업체와 웨스트 카펠라(West Capella)드릴십 원유 시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며, 예상 작업 기간은 40일이다. 계약 규모는 3200만 달러(약 440억원)에 이른다. 계약금에는 동원 수수료 1000만 달러(약 137억원)도 포함된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삼성중공업이 2008년에 건조한 6세대 드릴십이다.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에서 운항한 경험이 있다. 수심 1만피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최대 3만7500피트에서 시추할 수 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무바달라 에너지의 인도네시아 라야란-1 탐사 유정 시추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업체와의 작업 수행 전인, 오는 8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드릴은 웨스트 카펠라호 외 웨스트 넵튠(West Neptune)호도 신규 유정 시추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멕시코만의 운영업체와의 계약이 연장돼 내년 9월까지 작업을 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8600만 달러(약 1180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이 2014년에 건조한 웨스트 넵튠호는 7세대 초심해 드릴십이다. 수심 1만2000피트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장비의 최대 시추 깊이는 3만7500피트이다. 시드릴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이 설립한 세계 최대 해양시추업체다. 심해 석유를 전문적으로 탐사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해양시추설비 발주처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7년에는 채권단과 구조조정안을 합의한 뒤 미국 텍사스주 빅토리아의 연방법원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았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다국적 광업·비철금속 그룹 에라메트(Eramet)가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니켈 광산 분야의 큰손으로 평가 받는 에라메트는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주요 공급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와 협력해 리튬 광물 탐사를 진행한다. 무하마드 와피드 지질청장은 “에라메트는 리튬을 찾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가 전기 배터리 산업의 주역이 되려는 미래 계획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리튬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리튬을 찾기 위한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하며, 첫 탐사 대상 지역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블레덕 쿠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리튬 예비 조사는 이미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탐사 활동은 오는 8월 시작된다. 리튬 탐사 과정을 마친 후 개발 단계로 이어지며 그 결과물은 수출이 아닌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현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와피드 지질청장은 “우리는 방법과 도구를 동기화 하기만 하면 된다”며 “리튬을 직접 사용해 전기차 생산업체가 되기 위한 자체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11년 프랑스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 맺은 에너지 및 광물 자원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의 후속 조치다. 기술 연구와 탐사, 인적 자원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5년간 협력이 지속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측은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전기차 산업 성장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한다. 에라메트는 인도네시아가 광물 자원에서 글로벌 전기차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다. 에라메트는 철광뿐만 아니라 니켈과 망간 등 비철금속의 주요 생산업체로 그동안 전기차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수처리 전문업체인 수에즈(Suez)와 협력해 프랑스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에라메트는 현재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에 소재한 대규모 광산 외에 리튬이온전지 재활용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오는 2030년까지 유럽의 니켈 수요 20%, 리튬 수요 25%, 코발트 수요 12%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에 소요되는 적지않은 광물 수요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福建舰, 003형 항공모함)이 2년 여간의 계류 상태 테스트와 장비 조절을 마무리하고 돌입한 첫 번째 해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푸젠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첫 해상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상하이 장강 조선소 부두로 복귀했다. 푸젠함은 지난 1일 첫 해상테스트를 개시했다. 푸젠함은 늦어도 내년안에는 취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푸젠함은 2020년 진수해 2023년에는 취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조가 지연되면서 진수와 취역도 연기됐다. 이번에 해상테스트를 마무리한 푸젠함은 중국이 100% 자체 개발한 첫 항공모함이다. 중국은 2012년 랴오닝함을 시작으로 산둥함까지 취역시켰다. 푸젠함은 만재배수량 8만5000톤(t)에 달하며 선체 전장은 약 300m, 비행갑판 전장은 약 316m이다. 함재기는 J-15B/D, J-35외에도 KJ-600 조기경보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함은 기존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스키점프대를 활용한 스토바(STOBAR) 방식이었던 것과 다르게 전자식 사출기(캐터펄트) 3기를 장착해 캐토바(CATOBAR) 방식으로 군용기를 이륙시킨다. 이런 변화를 통해 푸젠함은 기존 중국 항모보다 더 많은 군용기를 단시간에 이륙시킬 수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도 캐토바 방식이다. 또한 푸젠함은 원자력추진이 아닌 디젤이나 가스터빈을 활용한 재래식 기관이 장착됐다. 중국정부는 푸젠함 건조를 통해 확보한 신기술을 고도화해 004형 항공모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2035년까지 4척의 핵추진항모를 비롯해 최소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