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베뉴, 코나 '반값' 수준…모닝도 위협

-인도 출고가 1342만~2023만원 예상
-소형차 물론 경차 라인까지 위협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볼륨모델로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인도 가격이 공개됐다.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저렴해 국내 출시로 이어질 경우 가격경쟁력으로 경차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가격을 80만 루피에서 120만 루피 사이로 책정했다. 한화로 약 1342만~2013만원 사이인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고가를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분석한다.

 

현지 경쟁 모델인 마루티스즈키 비타라브레자와 타타 넥슨, 마힌드라 XUV300 등의 최저가격은 70만~80만 루피에 형성돼 있다. 이들 모델이 가격이 저렴하지만 베뉴가 신차인데다 첨단 사양이 장착됐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베뉴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가격경쟁력을 베뉴의 승부처로 삼으면서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초 국내에서 베뉴의 출고가는 1600만~2600만원 선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대차 소형SUV 코나보다 2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국내 기준 코나의 출고가는 1860만원에서 2822만원이다.

 

그러나 인도 출고가를 감안할 때 엔트리급 베뉴와 풀옵션 코나 가격은 각각 1342만원과 2822만원으로 가격차가 두배에 달한다.

 

베뉴가 국내에서 인도 출고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출시될 경우 소형차는 물론 모닝, 스파크 등 경차 시장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스파크, 기아차 모닝, 레이 등 경차모델의 풀옵션 가격이 1500만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상황이 달라 가격 정책은 다르다"며 "그러나 큰틀에서 가격 정책은 비슷한 만큼 (인도 수준으로) 베뉴가 국내에 출시되면 가격경쟁력으로 소형차는 물론 경차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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