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미얀마 영업망 확대…은행업 '재도전' 본격화

-미얀마상공회의소·주택건설개발은행과 금융상품 준비
-'은행업 인가 신청에 앞서 입지 강화' 분석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경제단체·금융사 등과 손잡고 현지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5년 전 실패했던 은행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미얀마 양곤사무소는 최근 미얀마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또한 미얀마 건설부 산하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는 현지 근로자를 위한 디지털송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일반 소액대출 및 주택자금대출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미얀마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 개발로 현지 영업을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 사업자에 재도전하기 위한 KB국민은행이 행보가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KB국민은행은 2014년 미얀마 진출에 도전했다가 외국계 은행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6년에는 국가당 은행 1곳 진입을 허용해준다는 미야만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신한은행에 기회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소액대출 영업법인 ‘KB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주택 개량 및 건설자금을 위한 대출 공급에 나서면서 2만5000명 이상의 고객 확보했다. 대출 규모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한국을 찾은 우한 조 미얀마 건설부 장관을 허인 KB국민은행 행장이 직접 만나 상호간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은행업 진출은 물론 미야만 주택건설개발은행 지분 투자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은행업 추가 라이선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며 "KB국민은행도 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경제성장률은 올해까지 6.6%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업과 민간부문, 인프라 등의 개발에 따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