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닭고기 포장 날짜 속여 판매"…베트남 식품당국 조사 착수

-베트남 언론 보도 …롯데마트 다른 매장 불똥 우려

 

[더구루=윤정남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현지 마트에서 닭고기 포장 날짜를 조작, 유통기한을 늘린다는 의혹이 제기돼 베트남 식품안전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특히 해당 매장은 신선식품 전문매장으로 롯데마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롯데마트 베트남 사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유력지인 띠엔 융(tiệndụng)는 지난 5일(현지시간)는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닭고기 포장육 사진 촬영 날짜는 5일인데 다음달인 6일자로 유통기한 라벨(포장일자)이 붙여 있는 닭고기 포장육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포장육은 롯데마트 현지 협력업체가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베트남 호찌민시 식품당국은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호찌민시 식품당국은 "롯데마트가 식품안전 규정 위반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오픈한 롯데마트 고밥점은 베트남 12번째 롯데마트 매장으로 고밥지역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 소포장 신선식품의 비중이 타 매장 보다 6배 많은 30%에 달한다.

 

특히 고밥점은 오픈 당시 롯데마트는 국내의 신선 트레이너들이 2주 가량 파견, 신선식품 소포장 방법을 포함해 국내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 혁신 노하우를 전수한 곳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상반기 베트남에서 3조2200억 동(16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670억 동(14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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