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서 약진…국내와 '대조'

-롯데마트, 상반기 매출 22% ↑
-이마트도 중박 수준 성적 받아

 

[더구루=윤정남 기자]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포스트 차이나'로 점찍은 베트남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상반기 베트남에서 매출이 수직 상승했으며 수익성에서도 현지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마트도 외형 확대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상반기 베트남에서 3조2200억 동(169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670억 동(140억원)에 달한다.

 

롯데마트가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한국 상품 비중 확대와 식사 솔루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하는데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익성 부문은 롯데마트가 현지 기업을 제치고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후발주자인 이마트도 베트남에서 실속을 챙겼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5500억 동(360억원)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마트는 첫 해 매출 41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621억원을 기록했었다.

 

양사 모두 베트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하반기 1곳에 출점, 연내 15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주요 도시 거점에 3개 점포를 추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역시 연내 베트남 호치민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순차적으로 점포수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트남은 하락세가 장기화된 국내 시장과 달리 높은 경제성장과 맞물려 소비 구매력도 빠르게 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베트남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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