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폴더블 '야심'… 유리업체 코닝에 '2900억' 투자

-2017년 2억 달러 이어 2.5억 달러 추가 자금 지원

 

애플이 유리 제조업체 코닝에 약 2900억원을 투자하며 폴더블폰 개발에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코닝에 2억5000만 달러(약 2976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차세대 유리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쓰인다

 

애플이 코닝에 투자하는 배경은 폴더블폰에 장착될 유리 개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닝에 내구성과 유연성 모두 갖춘 유리 개발을 주문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폴더블폰에 플라스틱 폴리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스크린을 장착했다. 이는 유리보다 잘 구부러지는 강점을 지니지만 사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할 때 긁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애플은 단단하면서 잘 구부러지는 유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닝은 이미 반경 5mm까지 접을 수 있는 0.1mm 두께의 구부러지는 유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애플과 코닝은 10여 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최근 출시한 아이폰 11까지 코닝이 생산한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가 장착됐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유리도 코닝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고릴라 글라스는 미국 켄터키주 해로즈버그에 있는 공장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생산된다. 지금까지 공급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5727억원)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애플이 만든 제조업 펀드의 첫 투자처도 코닝이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5월 코닝에 2억 달러(약 2250억원)를 쏟아 연구개발을 지원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플과 코닝의 파트너십은 최초의 아이폰을 탄생시키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업계 최고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자부심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