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주름 없앤다…삼성, 유리 보호막 채택

-UTG 생산업체 도우인시스와 계약… 스크래치 문제 해소·국산화 박차
-삼성벤처투자, 도우인시스에 약 120억 투자… 생산능력 확장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에 채택할 울트라신글라스(UTG)를 국내 부품업체 도우인시스로부터 공급받는다. 유리 보호막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도우인시스와 UTG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폴더블·3D 디스플레이용 유리 보호막 전문 업체다. 터치스크린패널(TSP)용 강화유리, 3D 커버 윈도 등을 선보였다. 2014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UTG 연구에 착수해 지난해 개발을 마치고 초도 생산에 돌입했다.

 

도우인시스가 개발한 UTG는 강화 공정을 거쳐 강도를 높인 커버 유리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두께를 자랑하며 폴더블폰을 비롯해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도우인시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UTG 생산량을 확대한다. 독점 계약의 일환으로 삼성벤처투자(SVIC)로부터 12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국내 생산설비 증설과 베트남 공장 건설 등에 쓰인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3월에도 도우인시스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 바 있다. 약 80억 원 규모의 기명식 상환전환 우선주 61만5384주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폰에 UTG를 적용해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국산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갤럭시 폴드에 쓰인 보호막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생산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였다. 폴리이미드는 스크래치에 취약하다. 지난 4월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폴리이미드 위에 덧씌운 화면 보호막을 사용자가 임의로 제거 가능하다는 문제가 발견되며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강화유리 채택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소재 국산화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폴리이미드가 일본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되면서 일부에선 갤럭시 폴드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도우인시스와의 계약으로 이를 해소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220여 가지 일본산 소재와 화학약품을 다른 나라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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