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4조원 규모' 필리핀 NAIA 신공항 운영권 입찰 참여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운영사업 입찰
12월 27일 입찰 마감, 내년 1월 이후 사업자 선정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운영권 입찰에 참여했다. 필리핀 정부가 NAIA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인천공항공사가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사업경험을 살려 사업에 도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 바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제49회 필리핀 비즈니스 컨퍼런스·엑스포에서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운영과 유지관리를 위한 경쟁에 인천국제공항공사(IIAC)가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천공항공사를 포함해 7개사가 NAIA 운영권 입찰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외 나머지 6개사는 △GMR 공항 인터내셔널(GMR Airports International) △산 미구엘 홀딩스(San Miguel Holdings Corp) △마닐라 국제공항 컨소시엄(Manila International Airport Consortium) △스파크 888 매니지먼트(Spark 888 Management) △아시안 에어포트 컨소시엄(Asian Airport Consortium) △첸기즈 건설(Cengiz Insaat Sanayi ve Ticaret A.S.) 등이다.

 

NAIA 운영권 입찰은 오는 12월 27일에 마감하며, 사업자 선정은 입찰 마감 한 달 후에 결정된다.

 

운영권 낙찰자는 공항 관리 수익의 일부분을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프로젝트 양허 계약 초안에 따르면 낙찰자는 계약 체결 후 정부에 선불로 300억 페소(약 7000억원)를 지불하고 매년 고정 연금으로 20억 페소(약 470억원)를 납부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필리핀 현지 파트너십 등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향후 NAIA 운영사업자 선정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에서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사업(2011) △필리핀 전국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2015) △팔라완공항 CM 컨설팅 사업(2018)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필리핀 정부는 세계 최악의 공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니노이아키노 공항의 4개 터미널을 정비·확장하고 공항 내 주요 시설을 개선한다. 총사업비는 1700억 페소(약 4조원)에 이른다. <본보 2023년 9월 25일 참고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공항 현대화 사업 시동…삼성물산·현대건설 물망>

 

필리핀 정부는 NAIA 현대화로 승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연간 여객 수용 능력 규모를 현재 3200만 명에서 최소 6200만 명으로 확장한다. 또 항공기 이동 제한도 시간당 40에서 48로 늘릴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