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 삼성·현대차·포스코·하나마이크론 회동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차관, 23~24일 방한
브라질 진출 기업과 집중 미팅…반도체 등 투자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 일행이 방한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홀딩스,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과 일제히 회동해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23~24일 양일간 한국을 찾는다.

 

로사 차관은 방한 첫날 많은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오전 11시30분부터 약 45분 동안 현대차와 미팅을 갖는다. 오후 3~4시 하나마이크론, 5~6시 포스코홀딩스와 만난다. 하나마이크론은 최창호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 오후 6시 삼성전자와의 면담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로사 차관은 브라질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과 만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투자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생산시설을 운영했다. 초기 TV만 양산했지만 현재 에어컨, 오디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도 만들고 있다. 상파울루에 브라질 연구소와 중남미 디자인 연구소(SDLA)를 설립해 중남미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현대차는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21만대, 직원은 25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11년 만인 지난달 20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본보 2023년 10월 11일 참고 현대차 브라질공장 200만대 생산 '이정표'>

 

포스코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 발레와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발레와 50대 50으로 합작사 코브라스코를 세워 쇳물의 원료인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발레와 '저탄소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브라질에 반도체 패키징을 담당하는 HT마이크론과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HE(HANA Electronics)를 자회사로 뒀다. HT마이크론이 2014년 유니시노스 대학에 준공한 반도체 패키징 전용 공장은 현지 최초의 반도체 공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르시오 페르난도 엘리아스 로사 차관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도 만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한국은 브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브라질의 대(對)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62억 달러(약 8조원)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올해도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올해 1~10월 기준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4번째 수출국으로 한국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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