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필리핀 육아 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베팅'

에다마마, 육아 용품 판매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제공
창립 3년여 만에 3500만 달러 규모 자금 조달 성공
투자금 오프라인 매장 확대·자체 상표 제품 개발 등에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이 필리핀 육아 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베팅했다. 친환경부터 디지털 분야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에다마마(edamama)는 20일(현지시간)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최대 벤처 캐피탈 펀드 '아얄라 코퍼레이션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벤처(ACTIVE)'가 주도하고 △㈜GS △킥스타트 벤처스(Kickstart Ventures) △젠트리 펀드(Gentree Fund) △이노벤 캐피탈(Innoven Capital) 등이 동참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자금은 총 3500만 달러에 달한다. 에디마마는 작년 8월 인도네시아 벤처 캐피탈 회사 ‘알파 JWC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에다마마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자체 상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온라인 플랫폼 입지를 기반으로 필리핀 전역에 추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현재 대형 쇼핑몰 2곳에 소매점을 운영 중이다. 연내 또 다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다마마는 육아 용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육아 용품 뿐만 아니라 관련 콘텐츠와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한다. 창립 이래 에다마마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제품은 350만 개 이상이다. 

 

GS그룹은 에다마마의 디지털 사업 역량을 높게 산 것으로 관측된다. 스타트업에서 창립 3년여 만에 필리핀 전역에서 널리 쓰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것과 향후 성장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샨트 드수자(Nishant D’Souza) 에드마마 공동 창립자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실제 매장을 확장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자체 상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여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고객이 선택하는 곳 어디에서나 더 많은 가치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그룹은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를 통해 유망한 해외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GS퓨처스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CVC 해외법인이다.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배터리, 소재,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친환경 분야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통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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