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 '폴란드 제2원전' 사업추진결정서 승인...2035년 1호기 가동

PGE·제팍 합작사 지난 8월 중순 신청
부지 조사·사전타당성 준비 등 후속 절차 진행 가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폴란드 파트너사가 퐁트누프 원전 건설에 필요한 첫 허가 문턱을 넘었다. 2035년 1호기 가동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27일 폴란드전력공사(PGE)에 따르면 PGE PAK 원자력에너지(PGE PAK Energia Jądrowa, 이하 PPEJ)는 24일(현지시간) 폴란드 기후환경부로부터 퐁트누프 원전 사업에 대한 DIP(Decision In Principle)를 취득했다.

 

PPEJ는 PGE와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의 합작사다. 작년 10월 양사와 한수원의 협력의향서(LOI) 체결로 퐁트누프 원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설립됐다.

 

PPEJ는 지난 8월 중순 DIP를 신청했다.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폴란드, 한수원 APR1400 원자로 2기 사업 승인 절차 개시>  DIP는 부지와 기술 등 원전 건설 계획을 담은 사업 추진 결정서다. PPEJ는 신청서를 통해 퐁트누프 지역에 2800㎿ 규모의 원전 2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22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폴란드 전력 수요의 약 12%를 충당한다는 목표다.

 

약 3개월 만에 승인이 떨어지며 퐁트누프 원전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PPEJ는 한수원과 부지, 환경 연구, 타당성 조사 준비, 자금 조달 논의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계획대로라면 2035년 초 1호기 가동을 시작한다.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에너지 안보는 국가의 중요한 요소"라며 "PGE가 한국과 실시하려는 프로젝트는 이와 관련 현지 정부의 계획과 완벽히 들어맞는다"라고 밝혔다.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은 "의향서에 서명한 지 13개월도 안 돼 허가를 받았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파트너의 헌신과 협력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표트르 보즈니 제팍 사장도 "이번 투자는 폴란드와 이 지역(퐁트누프), 우리 폴란드인에 기회"라며 "원전은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깨끗하며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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