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SK E&S 자회사 '나래ES', 남양주 왕숙 집단에너지사업 특수목적법인 설립

절반씩 지분 보유
내년 11월 왕숙지구에 착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과 SK E&S의 자회사 나래에너지서비스(나래ES)가 남양주 집단에너지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내년 착공에 나선다.

 

28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남양주 왕숙 집단에너지사업 SPC 설립·출자안'을 의결했다.

 

서부발전은 나래ES와 컨소시엄을 꾸려 왕숙지구 집단에너지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남동발전·별내에너지, 동서발전·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서울에너지공사 컨소시엄과의 경합 끝에 2021년 사업자로 선정됐다.

 

SPC는 서부발전과 나래ES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다. 왕숙지구에 492.6㎿ 규모 전기와 시간당 346.9Gcal의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주도한다. 내년 11월 착공해 2027년 10월까지 완공하고 그해 11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2057년 10월까지 약 30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왕숙 5만3534세대, 왕숙2 1만4410세대 등 총 6만7944세대의 열 수요를 충족한다.

 

서부발전과 나래ES는 왕숙지구 사업을 발판 삼아 국내 집단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집단에너지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다. 타 연료 대비 경제적인 요금으로 24시간 안전한 가동이 가능하다.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가 용이해 수도권의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7월 국내산 발전용 가스터빈을 적용한 김포열방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청라와 김포, 검단에서 지역 냉난방을 책임지는 청라에너지도 자회사로 뒀다.

 

SK E&S는 2015년 하남 열병합, 2017년 위례 열병합 발전소 가동을 개시했다. 전력·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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