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코시티 해결 실마리 찾나?…캄보디아 정부 '정상화 의지' 밝혀

-장한철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개발위원회 장관 면담

 

예금보험공사가 캄코시티 사태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한국 내부 문제로 치부했던 캄보디아 정부가 협조 의지를 밝히면서 수년간 진척이 없던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한철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은 지난 14~16일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총리실, 외교통상부, 금융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과 동행했다.

 

장 부사장은 개발위원회 장관과 회동했다. 장 부사장은 캄코시티 사태 해결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사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캄보디아 측은 정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력으로 사태 해결에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예금보험공사와 현지 사업가 이씨는 8번의 재판에서 승소와 패소를 오가며 5년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으나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판결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캄보디아 정부 또한 한국 내부 갈등으로 여기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와예금보험공사는 사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면담으로 현지 당국의 정상화 의지를 확인하면서 양국은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다.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이르면 이주 혹은 내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피해자 구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정부와 공조를 강화해 6600~6700억여 원에 이르는 채권과 연체이자를 회수할 방침이다. 이를 현금화해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캄코시티는 한국인 사업가 이모씨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추진하던 신도시 사업이다. 부산저축은행이 2005~2008년 2369억원을 투자했으나 2010년 분양 저조 등으로 사업이 좌초됐다. 사업 실패 여파로 부산저축은행은 파산했고 3만8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예금보험공사는 채권 회수를 위해 이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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