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노셀 8K' 베트남 상륙…삼성 TV 공방 '정면돌파'

-75인치 나노셀 8K TV 출시
-화질선명도 90%·알파9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에 75인치 나노셀 8K TV를 출시한다. 초고화질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에  8K 해상도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75인치 슈퍼울트라 H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화소 수 7680X4320)은 4K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하다.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와 약 90% 수준의 화질선명도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 기준을 모두 만족한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도 탑재했다. 원본 영상 화질을 분석해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한다. 이를 통해 어떤 영상을 입력하더라도 8K 수준의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

 

사운드도 최적화한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다.


LG전자는 지난 9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와 함께 나노셀 TV를 선보였다. 연말까지 20개국에 출시해 8K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 규모는 올해 21만5000대에서 내년 142만8000대, 2022년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K TV를 먼저 출시한 삼성전자가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고 일본 샤프와 소니, 중국 TCL, 하이센스 등이 뛰어들며 시장이 개화기를 맞았다.

 

8K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방전은 국내에 이어 베트남까지 번졌다.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유튜브에 삼성의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비방 광고를 올려 논란이 됐었다. 삼성전자 현지 법인은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를 오도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베트남 TV 시장에서는 현재 삼성전자가 1위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베트남 TV 시장에서 점유율 41.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4.3%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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