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 쇼핑 전 체크리스트 6가지

-전자기기 할인 폭 가장 높아… 에코닷·파이어 TV 스틱 등 '이목'
-타깃·이베이 등 경쟁업체도 할인 행사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겨울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면 여름에는 프라임데이(Prime Day)가 있다. 아마존은 연례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를 15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진행한다.

 

식품부터 가전까지 프라임 회원(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100만 가지 이상의 제품이 할인 가격에 제공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이 프라임데이 쏠린 가운데 인기 품목과 구매 방법 등을 정리해봤다.

 

◇왜 프라임데이인가?

 

1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아마존 등에 따르면 프라임데이는 2015년 창립 20년을 맞아 처음 기획됐다. 신규 회원을 유치하고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자 추진됐다.

 

첫해에는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2017년 30시간, 지난해 36시간으로 행사 시간을 늘려왔다. 늘어난 행사 시간 만큼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1억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했고 36억 달러(약 4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뛰어넘은 최고치다.

 

올해에는 다양한 할인을 제공해 또 한 번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는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이 58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목할 제품은?

 

프라임데이에서 가장 할인 폭이 큰 품목은 전자 기기다. 시장분석기관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에 따르면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전자기기의 할인 폭은 11%로 의류(10%), 가정용품(5%) 등보다 높았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닷과 에코닷 2세대는 각각 절반 이상 할인된 22달러(약 2만5000원), 49.99달러(약 5만8000원)에 판매된다. 아마존 셋톱박스인 파이어 TV 스틱 4K 가격은 절반가량 낮아진 24.99달러(약 3만원)다. 전자책 킨들 신제품은 59.99달러(약 7만7000원)로 30달러가 할인됐다.

 

이와 함께 필립스 전동칫솔 소니케어와 아마존 압력솥 인스턴트 팟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미국 배우 힐러리 더프가 디자인한 아동용 후드와 마크 월버그가 홍보하는 단백질 보충제 등이 세일 제품에 추가됐다.

 

◇프라임 회원이 아니라면?

 

프라임데이는 연회비 119달러를 지불한 유료 회원에 한해 제공되는 이벤트다. 비회원은 30일 무료체험 프로그램에 등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카드 번호와 명의자 이름, 유효기간 등을 기입하면 프라임 서비스를 30일간 즐길 수 있다.

 

단 30일 이후 서비스를 해제하지 않으면 회원비가 자동으로 결제된다. 프라임 회원 해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할 수 있다.

 

◇경쟁사도 살펴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대형 소매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베이는 15일(현지시간) 할인 기획전 크래쉬 데이(Crash Day)를 연다. 크래쉬 데이는 삼성과 애플, LG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로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타깃은 이날부터 이틀간 온라인 할인 판매 기획전인 '딜 데이즈(Deal Days)'를 실시한다. 월마트는 이들보다 하루 앞선 14일 '온라인 온리 썸머 딜(Online-only Summer deals)' 행사를 열었다. 이달 8~16일에는 구글 위크(Google Week)를 열고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홈 디바이스 제품을 25달러(약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충동구매는 금물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프라임데이 때 구매한 후 환불 처리한 제품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필요 없는 제품을 얼마나 많이 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은 당신이 더 많은 제품을 사길 원한다"며 "여러 제품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새 제품의 판매를 5분 단위로 시작하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사이트에 머물도록 한다"라고 분석했다.

 

◇최악의 노동조건 '논란'

 

아마존 직원들의 열약한 노동조건은 매년 프라임데이에 논란이 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샤코피에 있는 아마존 풀필먼트센터 직원들은 이번 프라임데이에 맞춰 파업을 진행한다. 직원들은 과도한 노동강도를 지적했다. 쇼핑이 집중되는 기간에 신속한 배송을 명분으로 업무 통제를 높였다는 주장이다.

 

기도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는 등 인종·종교적 차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직원들은 지난 5월 직장 내 차별을 이유로 연방법원에 아마존을 고소한 바 있다.

 

작년에도 스페인 아마존 직원 1800명이 프라임데이 당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독일에서도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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